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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뱅'답다…핫한 카카오뱅크 '주담대' 시중은행과 다른 점은?
입력: 2022.02.25 00:00 / 수정: 2022.02.25 00:00

챗봇에 기반한 '대화형 인터페이스' 특징

카카오뱅크는 지난 22일 100% 비대면으로 구현한 주택담보대출을 출시했다. /카카오뱅크 앱 캡처
카카오뱅크는 지난 22일 100% 비대면으로 구현한 주택담보대출을 출시했다. /카카오뱅크 앱 캡처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카카오뱅크의 100% 비대면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이 정식 출시된 가운데 카카오뱅크가 주담대 상품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기존 시중은행들의 주담대 상품과의 차별점이 흥행 성공 여부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앞서 22일 주택담보대출을 출시했다.

카카오뱅크 주담대는 KB시세 기준 9억 원 이하 수도권(서울·경기·인천) 소재 아파트를 대상으로 하며 신규 주택구입 자금, 기존 주택담보대출 대환, 생활안정, 전월세보증금반환 대출을 취급한다. 대출 가능 최대 금액은 6억3000만 원이다.

야심 차게 준비한 상품인 만큼 카카오뱅크는 주담대 상품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다음 달 7일까지 '한도조회 이벤트'를 진행해 총 20만 명에게 추첨을 통해 커피 모바일 쿠폰을 준다는 계획이다.

카카오뱅크는 시중은행과의 차별화를 두고 비대면 주담대 시장을 넓혀가겠다는 입장이다. /카카오뱅크 제공
카카오뱅크는 시중은행과의 '차별화'를 두고 비대면 주담대 시장을 넓혀가겠다는 입장이다. /카카오뱅크 제공

카카오뱅크의 주담대는 출시 전부터 시장의 뜨거운 관심을 받아왔다. 은행 창구 영업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주담대'를 100% 비대면으로 어떻게 구현해낼지에 대한 의구심 때문이었다.

현재 시중은행들도 비대면 주담대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비대면 상품 '하나원큐 아파트론'을 판매하고 있으며, 우리은행도 신청부터 실행단계까지 100% 비대면으로 가능한 '우리WON주택대출'을 선보였다.

그러나 이러한 시중은행들의 비대면 주담대 상품은 '100% 비대면'이라는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 등기 서류 제출 등으로 인해 영업점 방문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카카오뱅크 측은 출시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상품이기 때문에 대출 신청, 한도조회 이벤트 참여 등의 데이터 공개는 아직까지 조심스럽다는 입장이지만, 업계 안팎에서는 카카오뱅크가 '차별화'된 상품을 출시한 만큼 고객 반응이 뜨거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시중은행과의 '차별화'를 두고 비대면 주담대 시장을 넓혀가겠다는 입장이다.

우선 가장 큰 특징으로는 챗봇에 기반한 '대화형 인터페이스'다.

백희정 카카오뱅크 주담대 서비스셀 팀장은 "주담대 상품 자체의 스펙을 변경할 수는 없기 때문에 모바일 인터페이스를 강조했다"며 "대면이 주는 신뢰감과 안정감을 구현하기 위해 대화형 인터페이스 챗봇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고객이 주담대를 신청하면 카카오뱅크의 챗봇과 고객의 대화창이 열린다. 주담대 챗봇이 고객에게 먼저 질문하고 고객이 답변하는 방식으로 이뤄지며, 고객이 정보를 입력하면 한도 조회가 이뤄지고, 서류 제출, 대출 심사, 대출 실행까지 대화창에서 진행된다.

백희정 카카오뱅크 주택담보대출 서비스셀 팀장이 카카오뱅크의 주택담보대출 상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카카오뱅크 온라인 기자간담회 캡처
백희정 카카오뱅크 주택담보대출 서비스셀 팀장이 카카오뱅크의 주택담보대출 상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카카오뱅크 온라인 기자간담회 캡처

또한 대출 서류 제출 부담을 최소화한 점도 눈길을 끈다.

부동산 매매 계약서의 경우 사진 촬영해 제출하면 된다. 다만 소유권 이전 등기가 필요한 주택구입자금 대출은 카카오뱅크와 협약을 맺은 법무사가 잔금 지급일에 고객을 찾아간다. 법무사에 대한 정보도 챗봇을 통해 안내한다.

송호근 주택담보대출 스튜디오 팀장은 "근저당 설정은 비대면으로 100% 구현이 가능하지만, 소유권 이전 등기는 고객들이 대면을 더 선호한다고 판단해서 소유권 이전 등기와 근저당 설정 등기를 이원화해서 처리했다"며 "소유권 이전 등기는 협력 법무사를 통해 대면으로 진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카카오뱅크는 고객의 금융비용을 절감하는 차원으로 올해 말까지 중도상환수수료를 100% 면제했다.

중도상환수수료 100% 면저의 경우 역마진 등 우려점이 보이지 않고 고객들의 반응이 좋다면 계속 연장할 계획이라고 카카오뱅크는 밝혔다.

다만, 일각에서는 카카오뱅크 주담대에 대한 관심이 반짝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주담대의 경우 '대면 영업'을 선호하는 만큼 관심도가 금방 떨어질 것이란 관측이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큰 담보가 오가는 상품이다보니 특성상 대면을 선호하는 고객이 많다"며 "비대면으로 주담대를 판매하고 있는 시중은행들도 생각보다 비대면 실적이 잘 나지 않는 것으로 알고있다"라고 말했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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