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이민주 기자] 전국 아파트값이 2년 5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서울 아파트 값은 5주 연속 하락했다.
24일 한국부동산원(부동산원)이 발표한 2월 셋째 주(21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0.01%다. 전국 아파트값이 하락 전환한 것은 2019년 9월 둘째 주 이후 2년 5개월 만이다.
이 기간 서울 아파트값 역시 하락세를 유지했다. 이 기간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2% 내렸다.
서울 부동산의 핵심인 강남 4구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서울 25개구 중 성동구(0%)와 중랑구(0.01%)를 제외한 23개 구가 마이너스였다.
강북권에서는 성북구(-0.09%)와 은평구(-0.07%)에서 하락 폭이 늘어났고 서대문구(-0.08%)에서도 매수세가 끊겼다.
강남권에서는 송파구(-0.02%), 강남구(-0.01%)가 지난 주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고, 강동구(-0.03%)는 하락 폭을 키웠다. 서초구는 -0.01%로 지난 주 보합에서 하락 전환했다.
수도권 역시 내림세를 이어갔다. 이 기간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률은 -0.02%다. 시흥시 -0.15%, 하남시 -0.12%, 화성시 -0.11% 등 9개 시·구에서 하락 폭이 커졌다. 인천에서는 서구(-0.05%)에서 하락률을 키웠고, 동구(-0.02%)는 하락세가 축소됐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시장 불확실성, 전세가격 하락 등 다양한 하방요인에 따른 매수심리 위축으로 관망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대체로 가격이 조정된 급매물 위주로 거래되면서 서울은 지난주의 하락폭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 변동률은 -0.01%, 서울 -0.03%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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