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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노조·대리점연합회, 오늘(24일) 두 번째 대화…갈등 해결되나
입력: 2022.02.24 11:54 / 수정: 2022.02.24 11:54

대리점연합회 "노조 요구안 검토한 뒤 대화 재개할 것"

김종철 대리점연합회장과 진경호 택배노조 위원장을 비롯한 대표자들이 협의 결과를 발표한 후 인사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
김종철 대리점연합회장과 진경호 택배노조 위원장을 비롯한 대표자들이 협의 결과를 발표한 후 인사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문수연 기자] 민주노총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이 CJ대한통운 택배대리점연합회와 대화에 나섰다. 파업 58일 만에 처음으로 대화 테이블에 앉은 만큼 갈등 해결에 진전이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택배노조는 오늘 오후 1시 대리점연합회와 만나 파업 상황 해결을 위한 두 번째 대화를 진행한다.

택배노조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CJ대한통운 본사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4일째 단식 농성 중인 진경호 택배노조 위원장의 건강 상태가 악화되고 있다"며 "오늘 오후 1시에 진행하기로 한 대리점연합회 측과의 대화를 조금 더 빨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택배노조와 대리점연합회 대표단은 전날 오후 3시께 CJ대한통운 본사 앞 농성장에서 만나 30분 동안 대화를 나눴다.

이번 면담은 전날 대리점연합회가 "진짜 대화를 원한다면 대한민국 정부가 공인한 '진짜 사용자'인 대리점과 만나야 한다"며 택배노조에 23일까지 답을 달라고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이 자리에서 양측은 진정성 있는 대화를 통해 파업 사태를 해결하고, 노조가 전달한 요구안을 대리점연합회가 검토해 가능한 한 빨리 대화를 재개하기로 결정했다.

택배노조는 당일 배송과 주6일 근무 등 독소조항이 포함된 CJ대한통운 표준계약서 부속 합의서 폐지를 요구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대리점연합회는 노조 측의 요구안을 전달받은 뒤 충분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노총 택배노조원 120여 명은 지난 22일 CJ대한통운 곤지암메가허브 입구를 막고 간선 차량 100여 대의 출차를 방해했다. /CJ대한통운 제공
민주노총 택배노조원 120여 명은 지난 22일 CJ대한통운 곤지암메가허브 입구를 막고 간선 차량 100여 대의 출차를 방해했다. /CJ대한통운 제공

CJ대한통운은 택배노조와 대리점연합회의 대화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CJ대한통운은 "법이 인정하는 사용자인 대리점 측과 대화하겠다는 택배노조 결정에 대해 환영한다. 회사는 대리점과 택배노조의 대화를 전폭 지원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물과 소금까지 끊는 단식 농성을 시작한 진경호 택배노조 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그동안 대리점연합회와 비공개 회동을 진행해왔다. 최전방에서 사태를 종결하기 위한 대화를 진행할 것"이라며 "그간 교섭의 걸림돌이었던 CJ대한통운 본사가 대화를 적극 환영하고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말뿐이 아니라 실질적 조치로 이어져 파업사태가 온전히 해결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다만 CJ대한통운은 지난 22일 벌어진 택배노조의 곤지암허브터미널 운송 방해와 본사 점거에 대해서는 "명백한 불법, 폭력 행위는 '협상'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택배노조는 CJ대한통운에 대화를 촉구하며 59일째 파업투쟁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본사 불법 점거, 곤지함허브터미널 출차 방해, 광화문 이순신 동상 앞 기습 시위, 대선유세 꼼수 집회 등을 이어가면서 비판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한편 택배노조는 지난 23일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과 집회를 열고 "택배노동자 과로사 방지 사회적 합의는 문재인 대통령이 끝까지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munsuye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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