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노조, CJ대한통운 대리점연합과 오늘(23일) 대화
  • 박경현 기자
  • 입력: 2022.02.23 08:28 / 수정: 2022.02.23 08:28
노조 "여전히 원청 CJ대한통운 역할이 가장 중요"
민주노총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이 오늘 CJ대한통운택배 대리점연합회와 대화에 나설 예정이다. 사진은 CJ대한통운 노조가 지난 10일 CJ대한통운 본사를 기습 점거한 뒤 농성을 벌이는 모습. /문수연 기자
민주노총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이 오늘 CJ대한통운택배 대리점연합회와 대화에 나설 예정이다. 사진은 CJ대한통운 노조가 지난 10일 CJ대한통운 본사를 기습 점거한 뒤 농성을 벌이는 모습. /문수연 기자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민주노총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이 오늘 CJ대한통운택배 대리점연합회와 대화에 나설 예정이다.

23일 택배노조는 CJ대한통운택배 대리점연합회가 제안한 공식 대화 요청을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노조는 "우리는 CJ대한통운 측이 대화에 나와야 한다고 일관되게 주장해왔으며 파업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다할 것"이라면서도 "노조와 대리점 연합회가 대화를 진행하더라도 파업사태를 해결하는 데 있어서 원청 CJ대한통운의 역할이 여전히 가장 중요하다는 점을 밝힌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이날 오후 3시 각 단체 대표를 포함한 5명이 서울 중구 CJ대한통운 본사 앞 농성장에서 만날 것을 제안했다.

전날 대리점연합은 CJ대한통운 파업을 이어가고 있는 택배노조에 공식 대화를 요구하며 23일로 시한을 정했다.

대리점연합은 22일 배포한 입장문을 통해 "고용노동부가 밝힌 대로 택배기사의 사용자는 대리점이고, 택배노조의 대화 상대 또한 대리점"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리점연합은 "불법행위 가담자에 대한 계약관계 및 민·형사상 책임을 모두 묻겠다"며 일부 대리점에서 쟁의권이 없는 조합원 80여 명에게 계약 해지를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리점연합은 그동안 택배노조에 현장에 복귀하지 않으면 계약 불이행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해왔다.

택배노조는 CJ대한통운에 대화를 촉구하며 58일째 파업투쟁을 진행하고 있다. 21일 오후부터 CJ대한통운 본사 점거 농성을 일부 해제하기로 결정했지만 전날 곤지암메가허브 택배터미널 진입을 시도하며 배송차량 출차를 방해하는 등 배송 차질을 야기했다.

pk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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