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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직원들 "노조 불법점거로 빈 사무실 전전하며 업무처리"
입력: 2022.02.22 17:14 / 수정: 2022.02.22 17:14

"택배노조 행동, 대화가 아니라 협박"

민주노총 택배노조 일부가 서울 중구 CJ대한통운 본사 인근에 위치한 호텔에 들어가고 있다. /문수연 기자
민주노총 택배노조 일부가 서울 중구 CJ대한통운 본사 인근에 위치한 호텔에 들어가고 있다. /문수연 기자

[더팩트|문수연 기자]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CJ대한통운 본사 불법점거, 곤지암 허브터미널 출차 방해 등이 이어지자 본사 직원 400여 명이 22일 공동 성명서를 발표했다.

CJ대한통운 직원들은 성명서를 통해 "우리는 일터로 돌아가고 싶다. 우리는 지난 10일 여러분의 불법점거로 일터에서 쫓겨났고, 현재 본사 근처의 빈 사무실을 전전하며 업무처리를 하느라 고군분투 중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여느 때와 같이 점심을 먹기 위해 회사를 나서려는 순간 펼쳐진 장면은 한동안 잊지 못할 것 같다. 그저 평범한 직원 30여명이 조직된 폭력에 부상을 입었고, 이들의 부모님, 배우자 그리고 아이들은 울음을 터뜨렸다. 일부 직원의 가족들은 본사 앞에서 항의집회까지 열려고 했다가 주변의 만류로 그만두기까지 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회사 농성장과 본사 주변에서 여러분들이 하는 행동은 눈으로 보면서도 믿지 못할 비현실적인 일들이다. 농성장에서는 수십 명이 모여 식사와 음주를 하고, 마스크 없이 농성장을 활보하며, 하하호호 윷놀이판을 벌이고 있다"라며 "심지어 모 대선후보의 선거운동원으로 등록하고 유세차를 빌려 선거운동 빙자 집회를 하며 제한 인원을 넘기고 있고, 회사 주변 고급호텔에 머물며 귀족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그래 놓고 직원들이 그 행태를 사진이나 영상으로 찍으려고 하면 욕설은 물론 물리적으로 위협하니, 말문이 턱 막힐 뿐이다"라고 호소했다.

CJ대한통운 직원들은 "국민들 앞에선 점거 중단한다고 하더니, 곤지암 허브터미널로 가서 택배차량들을 막았다. 그래 놓고 '대화'를 운운하다니, 같은 시대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맞는지 정말 신기할 따름이다"라며 "국민들이 지금 당신들의 행동을 보고 '대화'가 아니라 '협박'이라고 하는 이유가 바로 이런 거다"라고 지적했다.

더불어 "택배노조 위원장에 요구한다. 진정으로 택배기사들을 위한다면 조합원들을 범죄현장으로 내몰지 말라. 불법점거와 폭력행위로 형사처벌은 물론 손해배상 책임까지 떠안도록 내버려 두지 말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munsuye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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