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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우크라 전면전, 유가 100달러시 韓 물가 1.1%P↑, 성장률 0.3%P↓
입력: 2022.02.22 15:28 / 수정: 2022.02.23 10:04

신한금융투자 보고서...세계 에너지·곡물 수출 5~10% 타격

국제유가 수준별 한국 경제지표 변화. /현대경제연구원
국제유가 수준별 한국 경제지표 변화. /현대경제연구원

[더팩트 ㅣ 박희준 기자] 러시아와 우크라나이나가 전면전을 벌일 경우 세계 에너지와 곡물 수출의 5~10%가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반도체 원료용 희귀금속 수급교란과 현지 공장 가동 차질 등으로 글로벌 공급망 혼란이 장기화할 것으로 예상됐다.우리나라는 러시아, 우크라이나와 교역규모가 작고 금융기관들의 노출이 낮지만 반도체 공급망 차질 등 부담을 안을 것으로 전망됐다. 또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도달할 경우 우리나라 성장률은 0.3% 포인트 떨어지고 물가는 1.1% 포인트 올라가며 경상수지는 305억 달러 적자를 낼 것으로 관측됐다.

신한금융투자는 21일 ‘우크라이나-러시아 사태가 미칠 실물경제 및 ,금융시장 영향’이라는 보고서에서 이 같이 내다봤다.러시아 병력이 우크라이나 국경지대에 집결했다는 소식이 알려진 지난해 11월 이후 원유와 천연가스 외에도 니켈과 알루미늄 등 주요 원재 가격은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신한금투는 금융시장은 전면전 내지 국지전 가능성을 반영 중리며 전면전과 국지전, 갈등장기화, 평화협정 등 4가지 시나리오별 예상조치를 가정하고 이 같은 예측을 내놓았다.

하건형 신한금투 연구원은 "전면전 시 러시아 천연가스 공급 중단 또는 차단, 러시아의 국제은행간통신협정(SWIFT) 퇴출과 국제교역에서 러시아 비중 축소,1962년 쿠바 미사일 위기급 지정학적 긴장이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국내 수출입 국가별 규모와 광물성 연료 수입국가 비중./신한금융투자
국내 수출입 국가별 규모와 광물성 연료 수입국가 비중./신한금융투자

한국은행이 20일 펴낸 주간 간행물 '해외경제 포커스'에 실린 보고서에 따르면, 러시아는 전 세계 원유 중 12%가량을 생산하는 산유국이며 세계 2위의 알루미늄 생산국, 세계 1위의 팔라듐 생산국, 세계 3위의 밀 생산국이다.

우크라이나는 세계 3대 곡창지대로 옥수수와 보리, 밀, 콩 등 곡물생산량의 60~70%를 수출하고 있다.우크라이나의 옥수수 수출 비중은 전 세계의 13.3%에 이른다. 또 우크라이나는 전 세계 광물의 5%를 매장하고 있 것으로 추정되며 러시아-유럽 가스 수출 중 30%가 우크라이나를 경유하고 있다.

따라서 전면전이건 국지전이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무력충돌할 경우 공급망이 무너지면서 전 산업군이 연쇄 타격을 입을 수도 있다.

우리나라는 간접 영향권에 들 전망이다. 러시아는 우리 수출의 약 1.5%, 수입의 2.8%를 차지하는 10대 교역 상대국이다. 우크라이나의 전체 교역비중은 0.1%로 미미하다.

금융기관들의 해외자산 중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노출규모(익스포져)는 0.4%로 미미하다. 하나은행의 러시아 익스포져가 2960억 원으로 가장 많고 우리은행 2664억 원, 신한은행 357억 원, 국민은행 56억 원 등이다.

국제유가 상승 시 업종별 원가상승률./신한금융투자
국제유가 상승 시 업종별 원가상승률./신한금융투자

하건형 연구원은 "러시아 수입 제품의 76%는 원유 등 광물성연료"라면서 "해당 품목의 전체 수입액 중 러시아 비중은 10%로 사우디, 미국, 호주에 이어 4번째여서 갈등 격화에 따른 에너지 가격 상승 유발 시 국내 에너지 물가 상승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하 연구원은 "한국의 높은 원유 의존도와 반도체 공급망 차질 등으로 경제가 간접으로 타격을 받을 수 있다"면서 "유가가 배럴당 10달러 상승할 경우 수입액은 100억 달러 증가하고 국제유가 상승으로 업종별 원가부담이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jacklondo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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