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자 쏠림 현상 막기 위해 '5부제 방식' 적용 중
최고 연 10%대의 금리효과로 큰 관심을 모은 '청년희망적금'의 가입신청이 21일 출시 첫날부터 폭주하고 있다. 사진은 KB국민은행 어플리케이션 'KB스타뱅킹'에서 접속 지연 문구가 뜬 화면이다. /KB국민은행 앱 화면 갈무리 |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최고 연 10% 대 금리 효과를 내는 '청년희망적금'이 출시 첫날부터 가입 신청이 몰리면서 일부 은행 어플리케이션(앱) 접속이 지연되는 등 은행권 혼란이 일었다.
21일 은행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0분 이후 KB국민은행의 모바일뱅킹 앱인 'KB스타뱅킹'에서 로그인이 불가능한 장애가 발생했다. 같은 시간 NH농협은행 모바일 앱에서도 청년희망적금 가입 메뉴 접속에 장애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가입하려던 신청자들의 불만이 쏟아졌다. "신청자가 몰릴 것이란 소리에 9시 30분 되자마자 신청하러 들어갔는데 신청은 커녕 앱에 로그인조차 하지 못했다", "가입은 할 수 있는 것인가" 등의 불만이 나왔다.
또한 일반 금융 업무를 보기 위해 은행 앱을 이용하려는 사용자들의 불만도 제기됐다. A씨는 "오전에 계좌이체할 일이 있었는데, 모바일 앱 폭주로 (계좌이체를) 할 수 없었다"고 했다.
현재는 각 은행 앱에서 정상 접속이 가능하다.
청년희망적금은 만 19∼34세 청년의 안정적인 자산관리 지원을 위해 저축장려금을 추가 지원하고 이자 소득에 비과세를 지원하는 상품이다. 매월 50만 원 한도 내에서 자유롭게 납입할 수 있고, 만기는 2년이다. 만기까지 납입하는 경우 시중이자에 더해 저축장려금을 추가로 지원(예산으로 지원)받는다. 저축장려금은 1년 차 납입액의 2%, 2년 차 납입액의 4%만큼 지원된다.
이날부터 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기업·부산·대구·광주·전북·제주은행이 청년희망적금 가입 신청을 받으며, 출시 첫 주에는 가입자 쏠림 현상을 막기 위해 출생 연도에 따라 '5부제 방식'이 적용되고 있다. 이날은 1991년·1996년·2001년생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는다.
jsy@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