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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2조 향해 달리는 전통 제약사들, 영업이익은 들쑥날쑥
입력: 2022.02.21 13:02 / 수정: 2022.02.21 13:02

유한양행·한미약품 등 전통 제약사 지난해 매출 1조 원 돌파

국내 상위 제약사들의 덩치는 매년 커지고 있는 가운데 영업이익 측면에서는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더팩트 DB, 각사 홈페이지
국내 상위 제약사들의 덩치는 매년 커지고 있는 가운데 영업이익 측면에서는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더팩트 DB, 각사 홈페이지

[더팩트ㅣ장병문 기자] 전통 제약사들 사이에서 연간 매출 1조 원은 상위 그룹을 결정짓는 지표다. 최근 제약사들이 매출 1조 원을 훌쩍 뛰어넘는 성적표를 내놓고 있어 2조 원 시대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말도 나온다. 국내 상위 제약사들의 덩치는 매년 커지고 있는 가운데 영업이익 측면에서는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 1조 원을 돌파한 전통 제약사는 유한양행과 GC녹십자, 종근당, 한미약품, 대웅제약 등이다. 광동제약은 아직 실적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매출 1조 원을 충분히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제약사별로 지난해 매출을 보면 유한양행은 전년 대비 4.2% 오른 1조6878억 원, GC녹십자는 2.0% 증가한 1조5378억 원, 종근당은 3.1% 늘어난 1조3456억 원, 한미약품은 12.1% 상승한 1조2061억 원, 대웅제약은 9.2% 오른 1조1530억 원이다. 광동제약은 3분기까지 9774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대부분 상승했지만 영업이익에서는 성장세가 꺾인 제약사들이 있었다. 먼저 영업이익이 증가한 제약사는 한미약품과 대웅제약, GC녹십자 등이다. 한미약품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60.1% 급증한 1274억 원이다. 제약사 가운데 유일하게 1000억 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한미약품의 호실적에는 아모잘탄패밀리, 로수젯 등 독자 개발 개량·복합 신약들의 성장과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의 고성장 등이 꼽힌다.

대웅제약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889억 원이다. 전년 170억 원과 비교하면 5.2배 성장했다. 위식도역류질환치료 신약 펙수프라잔 기술수출 성과로 인해 수익율이 대폭 개선된 것이다. 신약 펙수프라잔은 미국 뉴로가스트릭스에 약 4800억 원 규모로 기술수출됐다. 또 중국 상해하이니와 38000억 원, 멕시코와 브라질 등 중남미에도 기술수출 계약을 맺어 누적 1조 원 규모의 성과를 냈다. 기술수출료의 일부가 지난해 실적에 반영됐다.

GC녹십자는 지난해 영업이익 737억 원으로 전년 대비 47% 증가했다. 독감 백신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GC녹십자의 실적을 견인했다. 다만 GC녹십자가 지난 2017년 900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지난해 성적표는 다소 아쉽다는 평가가 나온다.

종근당의 작년 영업이익은 967억 원으로 전년 대비 22% 감소했다. 이익이 감소한 주요 원인은 일회성 비용과 코로나19 치료제 글로벌 임상 3상 등 연구개발비 증가 등이 꼽힌다. 전통 제약사 가운데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한 유한양행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486억 원이다. 전년 대비 42.3% 감소한 수치다. 유한양행은 이익 감소 요인으로 기술수출 수익과 군포공장 부지 매각 처분 이익이 줄어든 데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제약 기업들의 영업이익은 기술수출에 따라 크게 오르기도 하지만 기술료의 기저효과가 나타나기도 한다"라며 "신제품의 마케팅 비용 증가도 영업이익 감소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jangb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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