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동행복권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크게 화제를 모으고 있는 '90억 로또 인증'에 대해 "확인한 결과 로또 1등에 당첨된 티켓이 맞다"고 말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더팩트ㅣ성강현 기자] '90억 로또 인증' 진위가 확인됐다. '한 사람이 로또 1003회 당첨번호 조회 결과 5게임 모두 1등에 걸려 약 90억 원의 당첨금을 받는다'는 글은 사실로 드러났다.

21일 복권수탁사업자인 동행복권은 "(90억 로또 인증) 확인한 결과 로또 1등에 당첨된 티켓이 맞다"고 말했다. 실제 같은 6개 번호를 5게임 연속 기입한 수동으로 대박을 넘어 역대급 초대박이 터진 것이다.

1003회 로또 1등 14게임 중 8게임은 자동, 6게임은 수동 방식으로 당첨됐다. 화제의 초대박 주인공이 수동 6게임 중 5게임을 휩쓸었고, 90억5558만 원을 수령하게 된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복권 사진에 따르면 이 당첨자는 추첨 당일인 19일 오후 3시 44분에 해당 복권을 수동 방식으로 구매했다. 로또 1등 수동 5게임 당첨자는 네이버 밴드에 최초 인증글을 게재했고, 이후 관심을 받자 다양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인증글이 폭발적으로 빠르게 확산됐다. 이는 실제 경기 동두천시 중앙로 있는 '해뜰날' 로또복권 판매점에서 수동 1등 5게임이 터진 것으로 확인돼 동일인 여부에 관심이 폭발했기 때문이다.

로또 1003회 1등 배출점인 경기 동두천시 중앙로 있는 '해뜰날' 로또판매점에서 수동 1등 5게임이 연속 터졌다. /동행복권 캡처

관련 업계에선 같은 로또 판매점에서 수동 중복 당첨은 자동 중복과 달리 동일인일 가능성이 높은 게 정설로 굳어져있다. 이게 사실로 확인된 셈이다.

로또1003회 1등 당첨번호 조회 결과는 '1, 4, 29, 39, 43, 45' 등 6개이며 각 18억1111만 원씩의 당첨금을 받는다. 1003회 로또 당첨번호 2등 보너스 번호는 '31'이다.

로또 1003회 당첨번호 조회 6개를 모두 맞힌 1등 당첨은 14게임이며, 로또 당첨번호 5개와 보너스 번호가 일치한 2등 당첨은 66게임으로 각각 6402만 원씩을 받는다.

로또 1003회 당첨번호 조회 3등인 5개를 맞힌 이들은 2649게임이며 159만 원씩을 받게 된다. 고정 당첨금 5만 원 받는 로또 1003회 당첨번호 4개를 맞힌 4등은 13만3896게임이며, 고정 당첨금 5000원 받는 로또 1003회 당첨번호 3개가 일치한 5등은 224만7475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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