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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QLED'·LG 'OLED', 글로벌 TV 시장서 날았다
입력: 2022.02.21 00:00 / 수정: 2022.02.21 11:40

삼성 '16년 연속 1위'…LG 올레드 점유율 '역대 최대'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지난해 글로벌 TV 시장에서 역대급 실적을 거두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더팩트 DB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지난해 글로벌 TV 시장에서 역대급 실적을 거두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더팩트 DB

[더팩트 | 서재근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지난해 글로벌 TV 시장에서 프리미엄 전략을 앞세워 역대급 실적을 거두며 존재감을 제대로 드러냈다.

먼저 삼성전자는 'QLED'를 앞세워 글로벌 TV 시장에서 '16년 연속 1위'라는 대기록 달성에 성공했다.

◆ 삼성전자, 80형 이상 초대형 TV 시장서 점유율 '44.9%'

21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글로벌 TV 시장에서 금액 기준 29.5%, 수량 기준 19.5%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다.

QLED를 중심으로 한 프리미엄 전략이 주효했다는 게 삼성전자 측의 설명이다.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QLED TV는 지난 2017년 출시 이후 5년 만에 누적 판매량 약 2600만 대를 달성했다. 2017년 80만 대에서 2018년 260만 대, 2019년 532만 대, 2020년 779만 대를 기록하며 지속해서 판매량 상승세를 이어 온 QLED TV는 지난해에만 943만 대가 팔렸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글로벌 TV 시장에서 QLED TV 판매 호조세에 힘입어 금액 기준 29.5%, 수량 기준 19.5%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지난해 글로벌 TV 시장에서 QLED TV 판매 호조세에 힘입어 금액 기준 29.5%, 수량 기준 19.5%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 QLED의 선전에 힘입어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QLED가 차지하는 비중 역시 늘었다. 지난해 2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QLED가 차지하는 비중은 금액 기준으로 전체의 44.5%다. 특히, 삼성전자는 지난해 2500달러 이상 TV 시장에서 42.1%, 80형 이상 초대형 TV 시장에서 44.9%의 점유율(금액 기준)을 기록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16년 동안 1위를 수성해 온 원동력은 매해 TV 시장의 흐름을 바꾸는 제품을 지속해서 출시해 온 '혁신 DNA'"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앞서 지난 2006년 '보르도 TV'로 글로벌 1위에 오른 이후 2009년 'LED TV', 2011년 '스마트TV', 2017년 퀀텀닷 기술로 화질을 높인 'QLED TV', 2018년 3200만 화소를 탑재한 'QLED 8K'를 선보였다. 지난해에는 퀀텀 미니 LED를 적용한 'Neo QLED'와 가정에서 즐길 수 있도록 개발한 '마이크로 LED'를 출시했다.

성일경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소비자들의 삼성 TV에 대한 신뢰와 사랑으로 16년 연속 1위를 달성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로 ‘맞춤형 스크린’ 시대를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 LG 올레드 TV 출하량 404만8000대 '역대 최다'

LG전자 역시 만족스러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LG전자는 지난해 글로벌 TV 시장에서 올레드 TV 출하량을 전년 대비 두 배로 늘리며 역대 최대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특히, 글로벌 시장 침체에도 LG 올레드 TV가 연간 출하량 400만 대를 넘기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지난해 LG 올레드 TV 출하량은 404만8000대다. 이는 전년 대비 2배가량 늘어난 수치로, 지난해 4분기에만 141만3000대를 기록하며 역대 분기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올레드와 LCD를 포함한 LG전자 TV의 전체 출하량은 2733만2000대다. LG전자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 들어 피크아웃(수요가 정점을 찍고 하락세를 보임)이 본격화됐지만, LG전자는 올레드 TV 성장에 힘입어 전년 대비 출하량과 매출을 모두 늘렸다"고 설명했다.

LG 올레드 TV는 글로벌 시장 침체에도 지난해 연간 출하량 400만 대를 넘기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LG전자 제공
LG 올레드 TV는 글로벌 시장 침체에도 지난해 연간 출하량 400만 대를 넘기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LG전자 제공

LG전자의 TV 시장점유율(금액 기준)은 최상위 프리미엄 제품 판매 호조세에 힘입어 역대 최대인 18.5%를 기록했다.

지난해 전 세계 TV 시장에 판매된 LG 올레드 TV의 평균판매단가(ASP)는 1861.7달러(약 222만 원)다. 전 세계 시장에 판매되는 LCD TV ASP인 507.7달러(약 60만 원)의 3배 이상이다.

LG전자가 주도하고 있는 전체 올레드 TV 시장의 지난해 출하량은 652만5000대다. 이는 전년 대비 약 80% 늘어난 수치다. LG전자는 올레드 TV 시장에서 출하량 기준으로 62%를 차지했다.

올레드 TV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고속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옴디아는 올해 올레드 TV 출하량이 총 800만 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체 TV 시장에서 올레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금액 기준으로 12.7%를 넘어설 것으로 점쳐진다. 특히 1500달러(약 179만 원) 이상 프리미엄 시장에서는 올레드 TV의 비중이 42.1%까지 올라가며 QD-LCD TV 출하량을 제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 관계자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올레드 TV를 판매하는 브랜드는 20곳으로 늘어났다"라며 "올레드 TV가 이미 프리미엄 시장에서 확고한 대세로 자리 잡은 만큼 시장 확대에는 더욱 속도가 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전 세계 TV 출하량은 전년 대비 1193만2000대 줄어든 2억1353만7000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likehyo8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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