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지난해 당기순이익 4106억 원…150.4% ↑
  • 황원영 기자
  • 입력: 2022.02.17 11:43 / 수정: 2022.02.17 11:44
제판분리에 따른 투자수익 증대
한화생명이 지난해 4106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고 17일 밝혔다. /더팩트DB
한화생명이 지난해 4106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고 17일 밝혔다. /더팩트DB

[더팩트│황원영 기자] 한화생명이 지난해 4106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제판분리 등으로 투자수익이 증가한 영향이다.

한화생명은 17일 별도기준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150.4% 증가한 4106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434억 원으로 전년보다 112.16% 증가했다. 매출액은 16조6847억 원으로 2.85% 감소했다.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1조2492억 원을 기록했다. 2020년 2082억 원에서 499.8% 증가한 수치다.

순이익 증가는 제판분리에 따른 비차익증가와 바벨전략을 통한 투자수익증대에 힘입었다.

한화투자증권의 연결자회사 편입에 따른 효과도 있다.

한화투자증권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441억 원으로 2020년 대비 115% 늘었다. 또한 지난해 9월 한화생명 연결대상 자회사로 편입되면서 최초 편입시점에 일회 회계처리 되는 염가매수차익 약 3000억 원도 반영됐다.

한화생명의 사업비율은 제판분리에 따른 실제사업비 축소 등으로 전년보다 0.6%포인트 감소한 14.3%를 달성했다. 운용자산이익률은 전년 대비 0.12%포인트 상승한 3.59%를 기록했다.

수입보험료는 14조7451억 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로 인한 업계 전반의 영업 둔화와 저축보험 물량 축소로 전년 대비 소폭(-0.2%) 감소했다.

반면 신회계제도 도입에 대비한 일반 보장성 상품 중심의 영업전략으로 보장성 수입보험료는 전년 대비 0.8% 증가했다.

보장성 APE는 전체의 61%를 차지하며 신계약가치 극대화에 기여하고 있다. 다만 저축보험의 전략적 판매 축소 및 제판분리에 따른 조직 재정비로 인해 신계약 APE는 전년 대비 14.4% 감소했다.

RBC비율은 금리 상승에 따른 매도가능증권 평가익 감소로 인해 184.6%를 기록했다. 전년 238.3% 대비 53.7%포인트 감소했으나 적극적인 ALM을 통한 자산듀레이션 확대로 듀레이션갭은 0.39년을 기록했다.

나채범 한화생명 부사장은 "올해는 금리 상승 등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 신제도 도입을 앞두고 수익성 중심의 경영전략을 지속하겠다"며 "상품 경쟁력 강화, 고수익성 일반 보장 상품 판매 증대 등으로 일반보장성 APE 10% 증가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won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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