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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강의에 대출 지원까지…최태원호 대한상의, ESG 경영 '밀착 지원'
입력: 2022.02.17 17:45 / 수정: 2022.02.17 17:45

대한상공회의소, 기업 ESG 경영 강화 위해 다양한 지원 활동 나서

대한상공회의소는 IBK기업은행과 업무협약을 맺고 중소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지원하기 위한 지속가능성연계대출 협력사업을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더팩트 DB
대한상공회의소는 IBK기업은행과 업무협약을 맺고 중소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지원하기 위한 '지속가능성연계대출' 협력사업을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최태원호 출범 1년을 맞은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하려는 기업들을 밀착 지원한다. ESG 주요 과제를 제시하고 중소·중견기업을 위한 ESG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한 데 이어 이번에는 국내 첫 ESG 경영 연계 대출상품을 내놓는 등 적극적인 지원 활동에 나서고 있다.

대한상의는 17일 중소기업의 ESG 경영 확산을 위해 관련 대출 지원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대한상의는 전날(16일) '지속가능성연계대출' 사업 추진 등의 내용으로 IBK기업은행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속가능성연계대출' 모델은 차입기관이 미리 설정한 지속가능성과 목표 달성을 장려하는 모든 대출을 의미한다.

이는 국내에서 처음 시도되는 방식이다. 해외에서는 BNP파리바, ABN암로 등 글로벌 은행들이 참여하고 있다. 국내 참여 기업은 다양한 ESG 항목 중 필요한 분야를 선택하고, 목표와 평가 기준을 스스로 결정해 이행한다. 이후 금리 인하 등 금융 지원을 받는 구조로, 현재 ESG 경영 수준이 높지 않은 중소기업이라도 ESG 경영 목표를 세우면 목표 수준에 따라 최대 1%포인트 범위에서 금리 인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대한상의는 △ESG 목표·성과 확인서 발급 △ESG 인식 개선 홍보·교육 지원 △ESG 목표 검토·평가 △ESG 연간 성과·평가 등을 담당한다. 기업은행은 △대출·우대 금리 지원 △맞춤형 ESG 컨설팅 등을 담당할 예정이다.

조영준 대한상의 지속가능경영원장은 "현행 ESG 평가 우수 기업에 금리 우대 혜택을 제공하는 경우는 있었지만 앞으로 ESG 경영 수준을 높이려는 기업에 금리 인하를 해주는 경우는 국내 최초"라며 "ESG 경영에 대한 관심과 노력에 직접적인 금융 인센티브를 제공함으로써 중소기업의 ESG 경영 확산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태원 회장의 강력한 의지 아래 다양한 ESG 경영 강화 관련 지원 활동에 나서고 있다. /임세준 기자
대한상공회의소는 최태원 회장의 강력한 의지 아래 다양한 ESG 경영 강화 관련 지원 활동에 나서고 있다. /임세준 기자

대한상의는 최근 1년간 지속해서 기업들의 ESG 경영 강화를 지원하고 있다. ESG가 기업 생존을 좌우할 경영 평가의 기초가 되는 등 하나의 패러다임으로 자리를 잡고 있는 추세인 데다, 수년 전부터 ESG 개념을 강조해온 최태원 회장이 단체 새 수장에 오른 영향도 크다. 그동안 재계에서 최태원 회장은 'ESG 전도사'로 불려왔다.

최태원 회장은 지난해 3월 취임 직후 "선진국은 이미 ESG 경영 구조를 갖췄다"며 국내에서도 ESG 경영 확산을 위한 활동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최근에는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와 만나 "ESG는 세계적인 추세다. 국제적으로 잘 이행하지 못하면 투자자가 투자금을 빼버린다"며 "대한상의 차원에서 기업이 ESG를 잘 준비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대한상의는 최태원 회장의 강력한 의지 아래 ESG 경영 확산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한 상태다. 기업들이 ESG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ESG 뉴스레터'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고, ESG에 대한 국내 산업계의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관련 리스크 관리, 정책 지원 방법 등을 논의하는 차원의 'ESG 경영 포럼'도 개최하고 있다.

최태원호 출범 1년을 맞이한 시점에서 이러한 ESG 경영 지원 움직임은 더욱더 빨라지는 분위기다. 최근 대한상의는 ESG 경영 연계 대출상품을 마련하는 등 새로운 지원 방안을 마련하면서 ESG 관련 교육 프로그램도 다양화하고 있다. ESG 경영 전략 수립을 위한 가이드북을 발간하고 ESG 관련 주요 추진 과제를 제시하는 수준을 넘어 우수 사례를 발굴해 업종별로 맞춤형 온라인 강의를 실시하는 등 실질적인 대응 전략 마련을 지원하고 있다.

대한상의가 ESG 경영 확산에 공을 들이는 건 ESG 중요성에 대한 기업들의 높은 인식 수준에 비해 실제 경영 수준이 아직 낮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말 대한상의가 기업 300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10곳 중 7곳이 'ESG가 중요하다'고 답했지만, 기업들의 ESG 경영 수준은 5점 척도 기준 2.9점으로 보통(3점) 이하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대한상의는 "국내 기업의 ESG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커졌지만, 아직 상당수 기업은 ESG 경영을 실천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분석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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