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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남녀 모여라" SK디앤디 주거 브랜드 '에피소드' 강남 입성 초읽기
입력: 2022.02.16 09:00 / 수정: 2022.02.16 09:00

내달 '에피소드 강남 262' 오픈…"서울 1.5만 세대 '주거 클러스터' 형성 목표"

SK디앤디가 내달 강남에 기업형 임대주택 에피소드 강남 262를 선보인다. /이민주 기자
SK디앤디가 내달 강남에 기업형 임대주택 '에피소드 강남 262'를 선보인다. /이민주 기자

[더팩트|이민주 기자] SK디앤디(D&D)가 자사 주거 브랜드 첫 '에피소드'인 성수 101과 121을 선보인 지 2년 만에 강남 지역을 신규 사이트 확장 거점으로 낙점하고, 중장기 사업 계획을 제시했다.

SK디앤디는 15일 서울 서초구 에피소드 강남 가오픈 건물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충헌 SK디앤디 RESI솔루션개발운용본부 팀장은 이날 자사 에피소드 브랜드와 신규 사이트, 올해 사업 목표 등을 소개했다. 내달 '에피소드 강남 262' 오픈을 앞둔 만큼 사이트 내부 공개와 주요 특징 소개도 진행했다.

에피소드는 종합 부동산 기업 SK디앤디의 주거 브랜드로 국내 최대 규모 기업형 임대주택이다.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도시생활자들을 위한 주거 공간 및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2020년 에피소드 성수 101과 121을 열었으며 지난해에는 10월 에피소드 서초 393을 선보였다.

내달 오픈 예정인 에피소드 강남 262는 '스마트 워크를 지향하는 도시인을 위한 주거솔루션'을 콘셉트로 서초구 서초동에 들어선다. 주요 타깃은 GBD(강남) 권역 오피스 상근·거주 인구이며 판교 등 타 업무권역도 포함한다. 세대수는 250세대며 크기는 전용면적 21.9㎡부터 54.5㎡까지 다양하다.

에피소드 강남 262의 콘셉트는 스마트 워크를 지향하는 도시인을 위한 주거솔루션이다. 사진은 위부터 에피소드 웍스, 아래는 커뮤니티 공간인 시크릿 스페이스. /이민주 기자
에피소드 강남 262의 콘셉트는 '스마트 워크를 지향하는 도시인을 위한 주거솔루션이다. 사진은 위부터 에피소드 웍스, 아래는 커뮤니티 공간인 시크릿 스페이스. /이민주 기자

'리브 앤 워크(Live&Work)'라는 콘셉트에 맞게 공용시설로는 공유 오피스, 홈오피스 개념의 '에피소드 웍스' 공간을 구성했다. 이 공간에는 6개의 큐브 회의실과 핫 데스크, 1인 집중석, 화상회의 공간 등이 꾸려졌다. 이외에도 1인 미디어 라이브 공간, 리프레시 공간 등을 마련했다.

아울러 1~2인 가구 젊은 층을 타깃으로 한 만큼 지하 1층에 스크린 골프장을 만들고 커뮤니티 활동을 할 수 있는 공동 공간을 수 개 배치했다.

이 팀장은 "저성장 시대에 접어들면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도심화 현상이 나타나며 주거 시장의 패러다임도 변화하고 있다"며 "1, 2인 가구가 늘어나고 재택근무가 늘며 주거 개념에도 변화가 생겨났다. 자사는 주거 공간이 아닌 브랜드, 공간, 서비스로서 타 사업들과의 차별화를 추구했다"고 설명했다.

에피소드 신촌 369, 수유 838도 오픈을 앞두고 있다. 에피소드 신촌 369는 마포구 노고산동에 353세대 규모로 들어선다. 타깃이 대학생과 사회 초년생 등인 만큼 콘셉트는 '컬처 밍글링', 문화적 영감을 위한 다채롭고 활기찬 플레이 그라운드로 삼았다. 젊은 층에 인지도가 높은 '무인양품'과 협업해 '콜라보 룸', '무인양품 라운지'를 만들고 '가구 구독 서비스 및 워크샵' 등 커뮤니티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에피소드 수유 838은 대표 주거 밀집지역이자 북부 교통 결집 지역인 강북구 수유동에 문을 연다. 다킧은 학생과 직장인 1~2인 가구다. 818세대 규모이며 콘셉트는 개인의 공간을 존중하면서 이웃과 만나는 공간을 마련한 '수직마을'로 잡았다. 이케아와 협업해 복도 공유화 층을 운영하고 플리츠마마와는 페트평 재활용 원단으로 만든 가구를 선보인다.

지역과 타깃에 맞는 특화전략에 힘입어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SK디앤디에 따르면 에피소드 강남, 신촌, 수유 지점 입주 상담을 오픈한지 2~3주 만에 평균 40% 이상이 계약됐다. 그중에서도 신촌은 입주를 앞두고 계약률 70%를 달성에 성공했다.

SK디앤디는 오는 2026년까지 서울 1만5000여 세대를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에피소드 강남 호실 모습, 아래는 에피소드 웍스 공간. /이민주 기자
SK디앤디는 오는 2026년까지 서울 1만5000여 세대를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에피소드 강남 호실 모습, 아래는 에피소드 웍스 공간. /이민주 기자

이 팀장은 "인구통계학적, 사회문화적 분석을 기반으로 각 특화한 상품 설계에 집중한 만큼 각 사이트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며 "현재 신규 세 곳의 경우 빠른 속도로 입주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인근 대비 높은 임대료가 흥행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SK디앤디에 따르면 에피소드 브랜드 임대료(월세)는 인근 시세 대비 20~30% 높다. 에피소드 강남 262 기준 보증금 1000만 원에 월세 140만 원부터다.

이와 관련해 이 팀장은 "자사 상품(에피소드) 자체가 기존의 주거상품과 포지션이 달라서 다른 브랜드와 차별점이 있고 타깃도 다르다"며 "주거 상품이나 서비스 측면에서 좀 더 나은 도시생활을 제공하려는 것에서 비용적으로 투입하는 부분도 많다. 이를 감안해 책정된 금액이라 합리적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SK디앤디는 이날 향후 사업 목표로 '오는 2026년까지 서울에서 1만5000여 세대 주거 클러스터 형성'을 제시했다. SK디앤디의 기업형 임대주택 사업 규모는 에피소드 전신인 '테이블 바이 에피소드'를 포함해 3800세대다.

이 팀장은 "에피소드 브랜드를 물리적 공간인 주택에서 벗어나 다양해진 주거 문화와 소비자들의 니즈를 담아내고 삶의 경험과 양식에 초점을 둔 주거 관점으로 기획했다"며 "향후 사업의 가치를 확보하고자 여러 시도를 준비하고 있다. 소비자들에게 더 나은 도시 생활을 제공할 수 있는 주거 경험에 최적화된 방향으로 사업을 확장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minj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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