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여행 금지 발효…삼성·LG전자 등 韓 기업들도 철수
  • 이성락 기자
  • 입력: 2022.02.14 14:06 / 수정: 2022.02.14 14:06
삼성·LG전자, 우크라이나 현지 주재원 귀국 조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위기가 고조되면서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이 주재원들의 안전을 위해 철수 조치를 내렸다. 사진은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자국 영토인 도네츠크 지역에서 미국산 무기인 재블린 미사일 발사 훈련을 하는 모습. /도네츠크=AP.뉴시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위기가 고조되면서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이 주재원들의 안전을 위해 철수 조치를 내렸다. 사진은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자국 영토인 도네츠크 지역에서 미국산 무기인 재블린 미사일 발사 훈련을 하는 모습. /도네츠크=AP.뉴시스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군사적 충돌 우려가 커지면서 현지에 있는 우리 기업들도 필수 인력을 제외하고 철수에 나섰다.

14일 산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우크라이나 전역에 '여행 금지'를 발령한 이후 우크라이나 현지 법인을 둔 기업들이 안전을 위해 긴급 철수 조치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우크라이나 현지 판매 법인에서 근무하던 주재원들을 모두 귀국시키거나 해외 다른 지역에 임시 재배치했다. 회사 관계자는 "외교부 여행 금지 발령 조치에 따라 철수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LG전자 역시 최근 주재원 가족들을 먼저 귀환시킨 데 이어 현지에 남겨둔 직원들도 귀국하도록 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외 다른 기업들도 현지 파견 직원들의 전면 철수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우크라이나에 법인, 지사를 두고 있는 기업은 삼성전자, LG전자를 포함해 현대종합상사, 포스코인터내셔널, 한국타이어, 에코비스, 오스템임플란트 등이다.

한편 외교부는 전날 자정을 기점으로 우크라이나 전역에 여행 경보 4단계(여행 금지)를 긴급 발령했다. 만약 여행 경보 4단계 발령에도 현지에서 철수하지 않으면 여권법 등 관련 규정에 따라 처벌받을 수 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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