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운터포인트리서치 조사 결과…中 오포 제치고 1위 기록
삼성전자가 지난해 동남아시아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다. 사진은 삼성전자의 '갤럭시A52s' 모습. /삼성전자 제공 |
[더팩트|한예주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해 동남아시아 스마트폰 시장에서 중국 오포를 제치고 1위 자리를 탈환했다.
11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는 주요 동남아시아 국가(인도네시아·태국·필리핀·베트남)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20.7%(출하량 기준)로 1위를 기록했다. 지난 2020년 19.8%에서 점유율을 소폭 끌어올리며 오포에게 빼앗겼던 1위 자리를 되찾은 것이다.
오포는 2020년 21.1%에서 2021년 19.9%로 점유율이 하락해 2위로 밀렸다. 비보(17.0%), 샤오미(15.0%), 리얼미(12.5%)가 그 뒤를 이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새 제품을 출시하면서 마케팅을 강화했고 A시리즈가 좋은 성적을 거뒀다"며 "삼성전자가 지난해 중반 공급 이슈를 빠르게 회복해 시장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반도체 등 부품 부족 현상에도 불구하고 동남아시아 주요국 스마트폰 시장은 전년 대비 5%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국가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9600만 대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가격대별 판매 비중은 150달러 이하가 55%에서 38%로 낮아지고 151달러~250달러 수준으로 옮겨지고 있다. 5G 수요 또한 지난해 상위 5개 업체가 5G 단말을 출시해 비중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hyj@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