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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경상수지 883억 달러…역대 3위 기록 
입력: 2022.02.10 09:23 / 수정: 2022.02.10 09:23

2016년 이후 5년만에 최대 

1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연간 경상수지는 883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더팩트 DB
1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연간 경상수지는 883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더팩트 DB

[더팩트│황원영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의 연간 경상수지가 883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2016년(979억2000만달러) 이후 5년만에 최대치다.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2021년 12월 및 연간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경상수지는 883억 달러 흑자를 냈다. 반도체 수출 등에 힘입어 흑자폭은 전년(759억 달러)보다 124억 달러 증가했다. 연간 기준으로는 2015년(1051억2000만 달러), 2016년(979억2000만 달러)에 이어 역대 3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지난 1997년 108억1000만 달러 적자 이후 1998년부터 24년 연속 흑자를 지속했다. 다만 당초 한은이 전망한 920억 달러 규모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다.

12월 한 달 간 벌어들인 경상수지 흑자는 60억6000만 달러로 20개월 연속 흑자 기록을 냈으나 1년 전과 비교하면 흑자폭이 61억2000만 달러 줄었다.

경상수지 흑자 기여도가 높은 상품수지 흑자폭이 줄었으나 수출 호조와 서비스·본원소득수지는 크게 늘었다. 지난해 상품수지는 762억1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44억 달러 가량 줄었다. 2012년(485억9000만 달러) 이후 9년만에 가장 적은 수치다.

수출은 6500억1000만 달러로 1년 전(5179억1000만 달러)보다 25.5% 증가해 역대 1위를 기록했다. 역대 2위는 2018년 기록한 6262억7000만 달러다. 이는 글로벌 경기회복에 힘입어 반도체 등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통관 기준으로 보면 반도체(28.1%), 석유제품(57%), 화공품(38%), 철강제품(32.9%), 승용차(24.4%)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99억 달러 늘어난 624억3000만 달러를 기록해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해 수입은 5738억1000만 달러로 전년(4373억 달러)대비 31.2% 급증했다. 원유 등 원자재 수입 가격이 급등하고, 내수 회복으로 자본재와 소비재 수입이 확대댔다.

운송수지 호조로 서비스수지 적자 규모가 축소된 점도 경상수지 흑자 개선에 영향을 줬다. 서비스수지 적자는 1년 전보다 115억6000만 달러 줄어든 31억1000만 달러를 나타냈다.

운송수지는 1년 전보다 143억3000만 달러 늘어난 154억3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해 역대 1위를 기록했다. 임금배당이자 등의 유출입을 나타내는 본원소득수지는 전년대비 58억4000만 달러 늘어난 193억3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서학 개미 열풍으로 해외직접투자와 주식투자 확대 등으로 배당수입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배당소득수지는 97억 달러로 역대 1위를 차지했고, 배당소득수입도 324억1000만 달러로 역대 1위였다.

자본 유출입을 보여주는 금융계정 순자산은 지난해 771억2000만 달러 증가했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투자는 149억5000만 달러 감소했으나, 채권투자는 737억5000만 달러 늘어나 역대 1위를 차지했다. 해외기업 지분투자 확대로 국내 거주자의 해외 주식투자는 608억2000만 달러 늘어 역대 1위 수준을 보였다.

won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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