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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 자연채광 조명시스템 개발…건설신기술 지정
입력: 2022.02.10 09:19 / 수정: 2022.02.10 09:19

고효율 집광∙전송∙산광 기술로 풀스펙트럼 태양광을 실내·지하로 전달

현대엔지니어링은 10일 신재생에너지 전문회사인 선포탈과 태양추적식 집광장치 등을 이용한 자연채광 조명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현대엔지니어링 제공
현대엔지니어링은 10일 신재생에너지 전문회사인 선포탈과 '태양추적식 집광장치 등을 이용한 자연채광 조명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현대엔지니어링 제공

[더팩트|이민주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자연채광 조명시스템을 개발하고 올해 첫 건설신기술로 지정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신재생에너지 전문회사인 ㈜선포탈과 협력해 '태양추적식 집광장치와 투광렌즈 및 산광부를 이용한 자연채광 조명시스템'을 개발하고 건설신기술(제 925호) 지정을 완료했다고 10일 밝혔다.

현대엔지니어링에 따르면 이 신기술은 지상에 자연 태양광을 모으는 집광장치를 설치해 고밀도의 태양광을 실내 및 지하로 전달하는 친환경 스마트건설기술이다.

광량과 빛스펙트럼의 소실 없이 고밀도 풀스펙트럼의 태양광을 실내/지하로 전송할 수 있어 지하 식생 공원 조성, 도심 스마트팜, 실내 주거 및 생산시설內 자연광 투사 등 다방면에 활용되고 있다.

미국 뉴욕 맨해튼의 세계 최초의 지하공원인 '로라인 프로젝트(Lowline Project)', 서울 종각역 지하 '태양의 정원' 등에 현대엔지니어링과 ㈜선포탈이 개발한 이 신기술이 적용됐다.

기술에 적용된 집광 장치는 집광 효율을 높이기 위해 천체망원경에 쓰이는 비구면 거울 원리를 적용했으며 일몰 전까지 균일한 양의 태양광을 응축할 수 있도록 태양의 움직임을 추적하는 태양추적 기술도 활용했다.

현대엔지니어링과 ㈜선포탈은 기존에 수입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던 집광장치 부품 상당 부분을 공동연구를 통해 국산화에 성공했다.

집광 과정을 통해 고밀도로 응축된 태양광은 빛의 유실을 최소화하도록 정밀하게 설계된 전송부를 통해 지하 20m에서 최대 150m 깊이까지 태양광을 전송한다. 이 기술은 기존 태양광 전송 기술보다 20% 높은 광량과 스펙트럼을 전달 할 수 있고 최대 15배 멀리 빛을 이동시킬 수 있다.

실내 공간으로 태양광 복사열도 함께 전송해 실내 습도조절 및 결로 저감에도 효과가 있어 친환경 공장이나 스마트 팩토리로의 적용성도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풀스펙트럼 태양광 전송을 기반으로 태양광 패널을 활용한 실내 태양광 발전에까지 적용이 가능하다.

IoT기술 접목을 통해 전문가가 실시간으로 원거리 모니터링과 설비 유지관리가 가능하며 집광부 및 전송부에 LED등을 설치해 햇빛이 잘 들지 않는 날에도 일정하게 날씨 광량을 관리할 수 있다는 점을 또 다른 강점으로 꼽았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본 기술을 서울시가 추진 중인 '제 2 태양의 정원'에 적용을 제안할 예정이며 관련 주거상품 개발을 통해 현대엔지니어링이 공급하는 주거단지에도 적용을 검토할 예정이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번 자연채광 조명시스템 개발은 국내 강소기업과의 긴밀한 협력으로 맺어진 결실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널리 인정받는 스마트건설신기술 개발에 성공했다"며 "앞으로도 스마트건설기술분야 선두주자로서 다양한 분야의 기술 개발 및 기술 국산화를 통해 경제성을 확보하고 국내 스마트건설기술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minj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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