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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전지 소재 육성 초집중…"2030년 매출 60조 달성 목표"
입력: 2022.02.08 15:14 / 수정: 2022.02.08 15:14

신학철 부회장 "산업계 대전환기, '탑티어 과학 기업' 도약할 것"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8일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투자자 설명회에서 오는 2030년까지 매출 60조 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LG화학 제공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8일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투자자 설명회에서 "오는 2030년까지 매출 60조 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LG화학 제공

[더팩트 | 서재근 기자]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오는 2030년까지 현재 매출(2021년 기준 26조 원)의 두 배가 넘는 60조 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히고, 전지 소재 육성 기반의 중장기 사업 전략을 제시했다.

신 부회장은 8일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투자자 설명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신 부회장은 △친환경 소재 △전지 소재 △신약 분야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신성장 동력으로 낙점하고, 해당 분야의 육성 계획을 구체화했다.

먼저 친환경 소재 부문은 재활용, 바이오, 신재생에너지 소재 사업 중심의 친환경 비즈니스 매출을 기존 1조4000억 원 수준에서 오는 2030년 8조 원으로 6배 확대한다는 목표다.

LG화학은 글로벌 IT기업을 중심으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재활용 플라스틱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재활용 원재료 확보, 플라스틱 물성 향상, 화학적 재활용 조기 상용화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재활용 원재료 확보를 위해 이커머스 업체인 쿠팡을 비롯해 LG전자와 같은 가전 업체 등으로 제휴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화학적 재활용(사용된 플라스틱을 고온·압으로 분해해 새로운 플라스틱 생산을 위한 원료로 활용하는 기술) 시장 공략을 위해 영국 Mura와 조기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국내 최초의 초임계 열분해유 공장을 연산 2만t 규모로 2024년까지 건설할 계획이다.

아울러 LG화학은 곡물 기업인 미국 ADM사와 JV를 통해 2025년까지 미국에 7만5000t 규모의 PLA(생분해성 바이오 플라스틱) 공장을 건설하고 원재료부터 제품까지 통합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며 2021년부터 증설에 나선 태양광 전용 POE 10만t을 2023년부터 양산할 예정이다.

신학철 부회장은 이날 투자자 설명회에서 친환경 소재와 전지 소재, 신약 분야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신성장 동력으로 낙점하고, 해당 분야의 육성 계획을 구체화했다. /LG화학 제공
신학철 부회장은 이날 투자자 설명회에서 친환경 소재와 전지 소재, 신약 분야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신성장 동력으로 낙점하고, 해당 분야의 육성 계획을 구체화했다. /LG화학 제공

전지 소재 부문은 양극재와 분리막 등의 라인업으로 매출 21조 원 규모의 글로벌 종합 전지 소재 회사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고밀도·장수명 하이니켈 기술력을 기반으로 니켈 80% 이상의 하이니켈 제품 비중을 2026년까지 90% 수준까지 확대하고, 메탈의 안정적인 수급을 위해서 협력 대상을 기존의 중국 광산업체 외에도 글로벌 기업들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LG화학은 또 독자적으로 개발한 안전성 강화 분리막 등 원천 기술력을 바탕으로 분리막 사업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높이고, CNT(탄소나노튜브), 방열접착제, 음극바인더, BAS 등 전지 부가 소재들도 적극적으로 육성한다.

마지막으로 LG화학은 항암 영역과 당뇨·대사 영역에 집중해 혁신 신약을 보유한 글로벌 제약사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현재 LG화학은 임상 1상 이상 단계에 진입한 글로벌 혁신 신약의 파이프라인 10개를 확보했으며, 인공지능(AI)을 적용하는 등 연구개발을 가속해 2030년까지 23개의 임상단계 파이프라인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2개 이상의 혁신 신약을 미국, 유럽 등 주요 시장에 상업화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한편, LG화학은 기존의 2050 탄소중립 성장 목표를 20년 앞당겨 오는 2050년까지 넷제로(탄소 배출량과 감축량을 더한 순 배출량이 '0'이 되는 것)를 달성하기로 했다. 혁신 공정 도입, 친환경 원료·연료 전환,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2023년까지 원재료부터 제품 제조에 걸친 환경 영향을 정량적으로 평가하는 LCA(환경전과정평가)를 국내외 전제품을 대상으로 완료할 계획이다.

신 부회장은 "LG화학이 추구하는 성장 전략은 글로벌 산업 대전환기를 기회 삼아 연구개발(R&D), 전략적 투자는 물론 인수합병(M&A)까지 포함한 내·외부의 모든 성장 기회를 모색하여 블루오션을 선점해 나가는 것"이라며 "2030년까지 친환경 비즈니스·전지 소재·신약 중심 글로벌 과학 기업으로 비즈니스의 핵심축을 전환하고 어떤 경영환경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ikehyo8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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