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매출액 크게 레벨업 될 것”
8일 SK증권이 삼성전자에 대해 올해 매출액이 향상될 것이라며 현재는 중장기적으로 좋은 매수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더팩트 DB |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8일 SK증권이 삼성전자에 대해 올해 매출액이 향상될 것이라며 현재는 중장기적으로 좋은 매수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9만 원에서 9만8000원으로 상향했다.
SK증권은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에 예상치보다 낮은 실적을 나타낸 데 대해 일회성 비용이 확대된 까닭이라고 진단했다.
삼성전자의 4분기 매출액은 76조6000억 원, 영업이익은 13조8700억 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추정치)를 하회했다. 김영우 SK증권 연구원은 "모바일(IM), 소비자가전(CE) 부문을 디바이스경험(DX) 사업부로 개편하고, 보너스 지급이 확대되는 등 일회성 비용이 높아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올해 상반기를 저점으로 D램과 낸드, 파운더리 이익이 모두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2021년 하반기 DDR5를 지원하는 서버용 CPU의 지연과 삼성전자의 공격적인 시장 점유율 확대전략으로 D램 시장은 공급 초과에 직면했다"며 "올해 상반기를 저점으로 D램, 낸드, 파운드리 이익은 모두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IT제품 가운데 가장 큰 성장을 기대하는 것은 스마트폰 수요"라며 "전반기 중 시스템온칩(SoC), 이미지센서(CIS), 디스플레이 구동칩(DDI) 수급이 완화되며 인도 및 소비 여력을 갖춘 주요 선진시장에서 빠른 회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5~6월 중순 재고조정 가능성은 상존하나, 삼성과 애플 등 주요업체의 공격적인 판매 전략을 감안할 시 메모리 호황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SK증권은 LSI·파운드리의 경우 하반기 펠리클 적용에 따른 수율 개선 및 획기적인 수익성 향상도 기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IM, CE 매출은 올해 300조 원을 돌파하며 한 차원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폴더블 스마트폰 판매 확대, 프리미엄 TV 시장 점유율을 올리며 질적으로 개선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매출액이 크게 레벨업되는 올해는 중장기적으로 좋은 매수 시점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pkh@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