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팩트

  • HOME >NEWS >경제 >금융&증권 >증권 >업계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 인쇄하기
    기사제보
"제2의 테일러메이드 노린다" 센트로이드, 조직개편·신규투자 박차
입력: 2022.02.04 15:57 / 수정: 2022.02.04 15:57

캘리포니아 내 美 지사 설립 계획

사모펀드(PEF) 운용사 센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Centroid Investment Partners)가 도약의 발판을 재정비했다. 사진은 (왼쪽부터) 정희택 센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 부동산부문 대표와 신강민 센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 해외투자부문장. /센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 제공
사모펀드(PEF) 운용사 센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Centroid Investment Partners)가 도약의 발판을 재정비했다. 사진은 (왼쪽부터) 정희택 센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 부동산부문 대표와 신강민 센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 해외투자부문장. /센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 제공

[더팩트|윤정원 기자] 사모펀드(PEF) 운용사 센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Centroid Investment Partners)가 조직 개편 및 신규 투자 부문 진출에 나섰다. 중견 운용사에 그치지 않고 더 큰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포부다.

센트로이드인베스트의 입지는 테일러메이드 인수 전후로 나눌 수 있다. 센트로이드는 세계 3대 골프업체 테일러메이드 인수에 성공하면서 이른바 '홈런'을 쳤다. 지난 8월 센트로이드는 테일러메이드를 미국계 PEF 운용사 KPS캐피털파트너스로부터 17억1000만 달러(약 2조 원)에 사들였다. 테일러메이드 인수 전 센트로이드의 AUM(운용자산)은 3950억 원이었으나 현재(올해 2월 4일 기준)는 2조6696억 원에 달한다. 국내 PEF 운용사 10위권에 이름을 올리게 된 셈이다.

◆ 부동산‧해외투자부문 신설…美 지사 설립 나서

센트로이드는 사세 확장을 위해 조직 확대에 돌입한 상태다. 4일 센트로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센트로이드는 자본시장법 개장과 함께 부동산부문을 공식 출범했다. 미국계 사모펀드 라살자산운용(LaSalle Investment Managemen)의 인수담당 운용역 출신인 정희택 대표가 이끄는 센트로이드 부동산부문은 사우스스프링스CC가 보유한 18만 평의 유휴부지 위에 물류센터를 포함한 4000억 원 규모의 개발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수도권 개발부지 투자 역시 검토 중으로, 향후 투자규모를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앞서 센트로이드는 테일러메이드의 PMI(인수 후 통합) 및 해외 투자 확장을 위해 해외투자부문도 신설한 바 있다. 지난해 8월 맥쿼리 출신의 신강민 전무를 해외투자부문장으로 채용, 미국 캘리포니아로 파견했다. 15년간 맥쿼리에 몸담았던 신강민 전무는 부동산/인프라 펀드 운용 및 부동산 자기자본 투자역 등을 맡았던 인물이다. 아울러 센트로이드는 현재 캘리포니아 주에 센트로이드 미국 지사(Centroid Investment Partners USA)를 설립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센트로이드는 해외투자부문과 함께 법무팀도 새로이 만들었다. 센트로이드 법무팀은 거래 구조 수립을 비롯해 법률 실사 지원 및 피인수기업의 법률이슈 대응, 임원 인센티브 체계 수립 지원 등 다양한 PMI 세부 업무를 수행한다. 현재 센트로이드 법무팀에서는 현대자동차 국제법무팀 및 ABB파워그리드코리아를 거친 이소영 변호사와 김진원 변호사 등이 사내변호사로 근무하고 있다.

센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는 테일러메이드에 준할 만한 추가적인 해외 투자 집행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센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 제공
센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는 테일러메이드에 준할 만한 추가적인 해외 투자 집행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센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 제공

◆ 김앤장‧IMM인베스트먼트 출신 전문가 영입

센트로이드는 대규모 인력 투자 또한 집행했다. 이달에는 김앤장 법류사무소에서 12년동안 근무한 박병권 변호사를 영입했다. 박 변호사는 센트로이드가 2017년 12월 인수한 솔리드이엔지를 시작으로 센트로이드가 수행한 대부분의 바이아웃 거래(테일러메이드‧코오롱화이버‧웅진북센 등)의 인수까지 법률 자문 역할을 수행하기도 했다. 그는 투자본부 전무(Managing Partner)로 입사, 투자본부를 총괄하게 된다.

이와 함께 센트로이드는 지난해 10월 사우스스프링스CC의 대표이사로 조익진 대표를 선임했다. 조익진 대표는 IMM인베스트먼트에서 총 22년 간 근무했던 인물이다. 조 대표는 IMM인베스트먼트 재직 당시시 IMM인베스트먼트에서 인수한 대원씨앤엠, 현대LNG해운, 마이다스의 CFO(최고재무책임자)를 역임한 경험이 있다.

센트로이드 관계자는 "당사는 부동산, 법률, 글로벌 IB(투자은행), 국내 최대 운용사 등의 다양한 경험의 배경을 지닌 업계 최고 수준의 인력들을 영입함으로써 대형 운용사로의 초석을 마련했다"며 "지금의 성장세를 계속 유지하되 내실을 다지며 국내에서 이른 시간 내에 블라인드 펀드 조성하여 전문 바이아웃 운용사로서 역량을 계속하여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관계자는 "테일러메이드에 준할 만한 추가적인 해외 투자의 성공적인 집행을 이어가고, 부동산 부문 투자로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자 한다"고 부연했다.

garden@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 BIZ & GIRL

    • 이전
    • 다음
 
  • TOP NEWS

 
 
  • HOT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