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팩트

  • HOME >NEWS >경제 >금융&증권 >금융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 인쇄하기
    기사제보
빗썸·코인원까지…화이트 리스팅 확산에 업비트도 동참하나
입력: 2022.02.07 00:00 / 수정: 2022.02.07 00:00

업비트 "트래블 룰 준수 위해 문제없이 준비 중"

가상자산거래소 빗썸과 코인원이 자금세탁 방지 일환으로 화이트 리스팅 제도를 도입한 가운데 업계에서는 업비트도 해당 제도를 시행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더팩트 DB
가상자산거래소 빗썸과 코인원이 자금세탁 방지 일환으로 '화이트 리스팅' 제도를 도입한 가운데 업계에서는 업비트도 해당 제도를 시행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국내 주요 가상자산거래소 빗썸과 코인원이 '화이트 리스팅' 제도를 도입했다. 이에 업계는 점유율 1위인 업비트도 화이트 리스팅 제도를 시행할지 주목하고 있다.

7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최근 빗썸과 코인원은 화이트 리스팅 제도를 시행했다. 화이트 리스팅이란 미리 등록한 지갑에 대해서만 가상자산 출금을 허용하는 제도다.

빗썸은 지난달 말부터 출금 주소 사전 등록제를 시행했다. 고객확인인증(KYC)을 마친 사용자 중 가상자산 출금 서비스를 이용하는 모든 사용자가 대상이다. 회원 간 내부 전송 시에도 주소 등록이 필요하며 외부 거래소로 전송할 시에는 빗썸이 제공하는 거래소(업비트, 코인원 ,코빗, 코팍스 등)만 등록할 수 있다.

빗썸의 화이트 리스팅 제도 도입 배경에는 NH농협은행의 요구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자금세탁과 관련한 금융 사고가 발생하면 은행 역시 책임을 피할 수 없기 때문에 자금세탁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고자 하는 움직임이라는 분석이다.

농협은행과 실명계좌 제휴를 맺고 있는 코인원 역시 외부 지갑 등록 절차를 시작했다. 회원 가입할 때 입력한 이메일 주소와 같은 이메일의 전자지갑에 대해 출금이 가능한 방식으로 이뤄진다.

코빗 역시 화이트 리스팅 제도를 도입할 전망이다. 신한은행과 실명계좌 제휴를 맺고 있는 코빗은 "빗썸, 코인원과 비슷한 절차를 밟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빗썸은 지난달 말부터 고객확인인증(KYC)을 마친 사용자 중 가상자산 출금 서비스를 이용하는 모든 사용자를 대상으로 출금 주소 사전 등록제를 시행했다. /더팩트 DB
빗썸은 지난달 말부터 고객확인인증(KYC)을 마친 사용자 중 가상자산 출금 서비스를 이용하는 모든 사용자를 대상으로 출금 주소 사전 등록제를 시행했다. /더팩트 DB

이러한 가운데 업계는 업비트도 화이트 리스팅 제도에 동참할 것인지 주목하고 있다.

화이트리스팅이 도입되면 고객은 거래소에 등록된 지갑주소로만 출금이 가능하다. 회사는 보이스피싱 등의 범죄로부터 보다 안전해질 수 있지만, 고객 입장에서는 등록 과정 등이 번거로울 수 있다. 고객이 직접 본인인증 자료를 준비해 각 고객센터에 등록을 요청해야 하고 본인 지갑 이외 타인 지갑으로의 송금이 불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이에 업계 일각에서는 화이트 리스트 등록에 불편함을 느낀 고객들이 업비트로 이동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업비트는 현재 화이트 리스팅에 대한 구체적인 입장이나 계획 등을 밝히지 않고 있다.

다만, 도입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빗썸과 코인원이 실명계좌 제휴를 맺은 농협은행 측의 요구로 화이트 리스팅 제도를 도입한 만큼 업비트도 '트래블 룰' 관련 시행 규칙에 대해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어서다. 업계는 이를 두고 화이트 리스팅 제도 도입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의미로 해석하고 있다.

이와 관련 업비트 관계자는 "정해진 바가 없다"며 "트래블 룰 시행이 3월 25일까지기 때문에 아직 시간이 남아있다. 트래블 룰 준수를 위해 문제없이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업비트에 실명계좌를 내주고 있는 케이뱅크는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업비트와 협력해서 결정할 것"이라면서도 "트래블 룰(자금이동규칙) 시행을 앞두고 정부 방침과 시행 규칙에 맞춰서 차질 없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jsy@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 BIZ & GIRL

    • 이전
    • 다음
 
  • TOP NEWS

 
 
  • HOT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