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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주가 폭락은 애플 탓?
입력: 2022.02.04 08:40 / 수정: 2022.02.04 11:13

실적 부진과 애플의 개인정보 강화 영향

실적 부진으로 3일(현지시각) 주가가 26.4% 폭락한 메타플랫폼(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 /더팩트 DB
실적 부진으로 3일(현지시각) 주가가 26.4% 폭락한 메타플랫폼(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 /더팩트 DB

[더팩트 ㅣ박희준 기자]소셜미디어 메타플랫폼(페이스북)의 주가가 26% 이상 폭락하면서 역대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예상을 밑돈 데다 올해 1분기 수익 성장률이 예상보다 저조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은 데 따른 것이다. 주가 폭락으로 메타의 시가총액은 6613억 달러로 줄어들었다.

메타 주가 폭락 이후 다른 소셜 미디어 주식도 하락세를 보여 스냅의 주가가 23.6% 급락했고,트위터는 5.5% 떨어졌다.

3일 CNBC 등에 따르면, 3일(현지시간) 메타의 주가는 부진한 실적과 1분기 사전 실적 안내(가이던스) 영향으로 26.4% 떨어졌다. 종가는 237.76달러였고 시가총액은 6613억 91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메타는 2일 4분기 실적 발표에서 매출액은 336억 7000만 달러, 주당 영업이익 3.67달러(102억 8500만 달러)를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에 비해 매출액은 20% 증가했지만 순이익은 8% 줄어들었다. 시장조사업체 리피니티가 조사한 시장 예상치 334억 달러, 3.84달러억 달러를 밑돈 것이다.

하루 사용자도 19억 3000만 명으로 전문가 예상치 19억 5000만 명보다 적었으며 월간 사용자도 29억 1000만 명으로 시장 예상치 29억 5000만 명에 이르지 못했다.

메타는 또 저조한 1분기 전망도 내놓았다. 1분기 매출이 전문가 예상치 301억 5000만 달러보다 적은 270억~290억 달러를 제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11% 증가한 것이다.

CNBC는 "페이스북은 이 같은 부진한 실적과 실적전망에 개인정보보호와 같은 여러 요소들이 복합된 요인의 타격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애플의 개인정보보호 강화에 따라 메타가 운영하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내 타겟팅 광고 측정이 이전보다 어려워짐에 따라 실적 악화가 지속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마크 저크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4분기 실적 발표에서 "애플의 앱추적투명성(ATT)이 메타의 올해 연간 실적에서 100억 달러를 삭감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4월26일 애플이 출시한 'iOS 14.5'에서 앱이 광고 목적으로 사용자를 추적할 때 사용자에게 허가를 요청해야 하는 기능인 'ATT'가 활성화됐다. 이 추적 허용을 요청하는 팝업 알림이 표시되자 대부분의 사용자가 추적을 거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페이스북은 이와 함께 광고주들의 예산에 영향을 주는 인플레이션과 공급망 붕괴에 따른 예상보다 저조한 성장도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페이스북의 근간인 뉴스피드(회원들의 활동과 메시지, 추천 목록 업데이트)가 매출을 올리지 못하는 것도 원인으로 지목됐다. 페이스북 사용자들은 현재 비디오 뉴스인 '릴스 비디오'에 더 많은 시간을 소비하고 있다.

jacklond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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