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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의 질주 3.4%상승...기술주 급등에 뉴욕증시 우울한 한 달 끝
입력: 2022.02.01 10:09 / 수정: 2022.02.01 10:24

다우 1.2%↑, S&P 500 1.89%↑

지난달 31일 뉴욕 주식시장에서 기술주 상승에 힘입어 나스닥지수가 급등하는 등 3대 지수가 상승마감했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 /AP.뉴시스
지난달 31일 뉴욕 주식시장에서 기술주 상승에 힘입어 나스닥지수가 급등하는 등 3대 지수가 상승마감했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 /AP.뉴시스

[더팩트 ㅣ박희준 기자]뉴욕 주식시장이 1월 마지막 거래를 큰 폭의 상승으로 끝내면서 우울한 1월을 마무리지었다. 투자자들이 기술주를 쓸어담으면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3.4% 상승하는 기염을 토하는 등 3대 지수 모두 올랐다.나스닥 지수가 1월 한 달간 8.9% 빠지는 등 3대 지수 모두 한 달 동안 큰 폭으로 내렸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거래일(28일)에 비해 1.2%(406.39 포인트) 오른 3만5131.86으로 장을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1.89%(83.68 포인트) 오른 4515.53으로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지난 28일 3% 상승에 이어 이날 3.41%(469.31 포인트) 급등하면서 1만4239.88로 올라섰다.

월간 기준으로 3대 지수는 모두 하락하는 최악의 1월을 보냈다. 다우지수는 3.3% 내렸고 S&P500은 5.3% 빠지면서 2020년 3월(-12,5%) 이후의 최악의 낙폭을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8.9% 하락해 2020년 3월 이후 최악의 1월을 보냈다.

업종별로는 S&P500 지수를 구성하는 11개 업종이 이날 모두 상승했다. 기술 업종이 2.68% 급등했고, 통신서비스 업종도 2.4% 뛰는 강세를 기록했다.재량 소비재는 3.81% 오르면서 가장 많이 올랐다. 필수 소비재는 0.48% 올랐고, 에너지와 유틸리티도 각각 0.44%, 1.85% 상승했다.

금융 업종은 0.89%, 보건 업종은 0.67% 상승했다. 산업과 소재 업종도 1.1%, 1.44% 올랐다.부동산 업종은 모처럼 상승세를 타 1.25% 상승세를 기록했고 에너지 업종은 유가 상승에 힘입어 0.44% 올랐다.

종목별로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지난달 26일 금리인상 공식화 발언 충격을 받아 급락한 기술주가 급등하면서 전체 시장을 견인했다. 금리인상은 기술주들의 운용비용을 높일 것으로 본 투자자들이 팔자에 나서면서 기술주는 많이 내렸다. 이날 전기차 대명사 테슬라 주가는 투자은행 크레디스위스가 테슬라에 대해 '아웃퍼폼(매수의견, 주가 상승률이 시장 평균보다 더 클것이라고 예측해 해당 주식을 매입하라는 의견투자)'으로 조정하자 10.68% 폭등한 936.72달러로 마감했다. 크레디스위스는 테슬라의 목표가를 1025달러를 제시했다.

테슬라 주가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지난달 26일 실적발표( earnings call)에서 "올해는 사이버트럭 등 신모델 차량을 인도하지 않는 대신 자원을 휴머노이드 로봇에 집중하겠다"고 밝힌 뒤 지난주에만 11% 하락하는 등 1월 한 달간 무려 20%나 떨어졌다.

지금 중요한 것은 신차가 아니라 로봇이라고 말해 회사 주식 폭락을 초래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머스크 뉴스
지금 중요한 것은 신차가 아니라 로봇이라고 말해 회사 주식 폭락을 초래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머스크 뉴스

리비안, 루시드 등 다른 전기차 종목들도 일제히 급등했다.리비안은 15.09%, 루시드 그룹은 8.25% 상승했다.

또 지난주 큰 폭으로 하락한 넷플릭스와 스포티파이도 씨티은행이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했다는 소식에 이날 10% 넘는 폭등세를 기록했다.넷플릭스는 11.13% 뛰었고 스포티파이는 13.46% 폭등했다.스포티파이는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한 음모론을 펼친 팟캐스트 진행자 조 로건에 불만을 나타내며 뮤지션들이 음악 스트리밍을 거부하기 시작해 주가가 폭락했다. 넷플릭스와 스포티파이는 1월 한 달 동안 각각 30%, 16% 하락했다.

또 반도체 칩 메이커 엔비디아 주가는 7% 이상 상승했다. 그럼에도 주가는 1월 한 달간 16% 빠졌다.

애플(2.61%),아마존(3.89%), 메티플랫폼(3.83%),알파벳(구글모기업, 1.46%),마이크로소프트(0.88%),마이크론테클놀러지(3.78%), 퀄컴(5.37%), 모더나(6.18%)등도 상승 마감했다.

다우종목 중에서는 보잉이 카타르항공에서 43억 달러어치를 수주했다는 소식에 힘입어 5% 상승했고 세일즈포스닷컴(4.73%), 디즈니(3.13%), 인텔(2.28%), 골드만삭스그룹(2.21%), 3M(1.79%),월마트(1.67%), 나이키(1.48%),JP모건체이스(1.36%) 등도 올랐다.

미국 자산운용사의 아트 호건(Art Hogan) 수석시장전략가는 CNBC에 "거래량과 시장움직임 사이에서 변동성이 최고조(크레센도)에 이른 것 같다"면서 "지난주 대부분 자금이 성장주에서 나와 경기순환주로 들어가고 다시 풀려서 성장주가 그 일부를 잡았다"고 평가했다. 호건 전략가는 "그 폭풍의 여파로 시장 이 좀 더 안정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자산운용사인 스테이트 스트리트 글로벌 어드바이저스의 마이컬 아론(Micael Arone) 투자전략가는 "투자자들이 이번 과도기를 소화할 때까지 이 모든 것은 추가 시장 변동성으로 이어진다"면서 "반면, 경제가 계속 확장하고 실적이 꽤 좋다면 그것은 시장을 유지하기에 충분할 것이다. 그들(투자자들)은 통화정책과 재정정책, 실적의 변화에 적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주에도 고용지표 등 주요한 경제지표가 나오고 알파벳, 메타플랫폼, 아마존 등 빅테크 기업들이 실적을 잇따라 발표할 예정인 만큼 2월 첫 주 뉴욕 증시 반응이 주목된다.

jacklond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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