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황원영 기자] 1월 국내 증시에서 공매도 거래대금이 가장 많았던 종목은 LG화학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0거래일 간 LG화학의 공매도 거래대금은 1조385억 원(일평균 519억 원)으로 공매도 대상인 코스피200·코스피150 지수 구성 종목 중 가장 많았다.
이는 지난달 일평균 137억 원에서 277.8% 증가한 수치다. 자회사인 LG에너지솔루션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면서 이에 대한 위험 회피(헤지) 투자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LG화학 다음으로는 삼성전자의 공매도 거래대금(6211억 원)이 많았다. 지난달 일평균 거래대금(231억 원) 대비 34.6% 늘었으나 거래대금(21조4000억 원) 대비 공매도 거래 비중은 2.9%에 그쳤다.
이와 함께 카카오뱅크(4726억 원), 네이버(4104억 원), 삼성SDI(3934억 원), 크래프톤(3893억 원), 셀트리온(3176억 원), 카카오(306 4억원) 등도 공매도 거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엘앤에프(2920억 원), 에코프로비에(2726억 원)에 대한 공매도 거래대금이 가장 많았다.
전체 거래량 대비 공매도 거래량의 비중으로 보면 호텔신라가 28.35%로 가장 컸다.
전체 증시의 공매도 거래대금은 지난해 5월 공매도가 재개된 이후 월간 기준 최대를 기록했다. 이달 코스피와 코스닥의 하루 평균 공매도 거래대금은 7490억 원으로 공매도가 재개된 이후 종전 최대인 지난해 5월(7058억 원)보다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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