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은 28일 공동대표주관회사, 공동주관회사 등의 동의를 받고 공모를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더팩트 DB

[더팩트｜이민주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내달로 예정된 기업공개(IPO)를 연기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8일 공동대표주관회사와 공동주관회사 등의 동의하에 공모 연기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날 금융감독원에 철회 신고서를 제출했다.

수요예측 부진이 상장 연기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 최종 수요예측 경쟁률은 50대 1를 밑돌았다. 최근 국내 증시가 하락을 거듭하고 있고 HDC현대산업개발의 '광주 아파트 붕괴' 사고로 건설업 투자 심리가 악화한 영향을 배제하기 어렵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보통주에 대한 공모를 진행해 최종 공모가 확정을 위한 수요예측을 실시했으나 회사의 가치를 적절히 평가받기 어려운 측면 등 제반 여건을 고려해 잔여 일정을 취소하고 철회신고서를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엔지니어링은 IPO를 통해 총 1600만 주를 공모할 예정이었다. 1주당 공모 희망가는 5만7900원에서 7만5700원 사이다. 지난 25일부터 26일까지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당초 내달 3일부터 4일까지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받고 15일 매매를 개시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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