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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집값 하락, 시장 안정세…준전·월세 오를 것"
입력: 2022.01.28 07:57 / 수정: 2022.01.28 07:57

부동산 전문가 51.3% "올해 주택 가격 하락할 것" 응답

KDI는 2021년 4분기 부동산시장 동향 보고서를 통해 최근 주택가격 상승세가 둔화했다고 진단했다. /이선화 기자
KDI는 2021년 4분기 부동산시장 동향 보고서를 통해 최근 주택가격 상승세가 둔화했다고 진단했다. /이선화 기자

[더팩트|이민주 기자]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최근 국내 주택 매매가격이 하락하며 안정세에 접어들었지만 준전세·준월세 가격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28일 KDI는 '2021년 4분기 부동산시장 동향' 보고서를 통해 기준금리 인상, 대출 규제 지속, 입주 물량 증가로 최근 주택가격 상승세가 둔화했다고 진단했다.

KDI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전년 대비 9.9% 상승했으나, 지난해 4분기 전국 주택 매매가격 상승률은 1.8%에 그쳤다.

KDI는 지난해 말부터 주택 거래가 줄어든 점에도 주목했다. 지난해 10~11월 전국 주택 매매 거래량은 104만2000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감소했다. 최근 3년 평균치와 비교하면 21.2% 급감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전국 주택 준공 물량은 월평균 4만1000호로 23.9%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은 9만1000호로 전년 대비 7.4%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아파트 분양 물량은 12만9000호로 26.7% 늘었다.

KDI는 입주 물량이 증가한 지역을 중심으로 매매가격 상승세가 크게 둔화한 가운데 준월세 및 준전세의 가격 상승 폭은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KDI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주택 전세 가격은 1년 전에 비해 6.5% 올랐지만 지난해 4분기 가격 상승률은 1.3%에 그쳤다.

KDI는 "지난해 주택 임대 가격은 2020년에 이어 상승세를 나타냈으나, 4분기 들어 수도권을 중심으로 수급 불균형이 해소되면 상승 폭이 제한됐다"며 "전셋값에 대한 부담, 대출 금리 상승 등으로 전세 수요가 월세로 이동한 데 기인한 것"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올해 주택 매매가격이 완만한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KDI 보고서 내 부동산 시장 전문가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1.3%가 '올해 주택 매매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보합 18.3%, 상승 30.4%다. 설문조사는 지난해 12월 28일부터 사흘간 교수·연구원, 금융기관, 건설사 종사자 등 부동산시장 전문가 81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가격 하락을 전망한 이유로는 '주택 매매가격 고점 인식과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31.7%)을 가장 많이 꼽았다. 금리인상(28.5%), 금융규제(19.3%)가 뒤를 이었다.

그러면서 매매시장 안정을 위해서는 금융 규제와 세제를 완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주택담보대출비율(LTV)·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등을 완화해야 한다'는 비중은 전체의 43%를 차지했다. 취득세와 보유세 완화를 선택한 응답자도 각각 53%, 43%다.

KDI는 "양도소득세 '완화' 의견이 지배적인 이유는 매물 확대를 통해 시장 안정을 도모해야 할 필요성을 제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minj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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