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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CO 오늘(28일) 주총…"물적분할 반대" 소액주주 목소리 커진다
입력: 2022.01.28 00:00 / 수정: 2022.01.28 00:00

POSCO 소액주주 모임 측 "현장 찾아 끝까지 반대 입장 전할 것"

28일 POSCO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서울 강남구 POSCO센터 서관 4층에서 지주사 전환과 물적분할 여부를 결정짓는 임시 주주총회가 열린다. /더팩트 DB
28일 POSCO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서울 강남구 POSCO센터 서관 4층에서 지주사 전환과 물적분할 여부를 결정짓는 임시 주주총회가 열린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물적분할을 통해 지주(존속)회사 포스코(POSCO)홀딩스와 사업(신설)회사 POSCO를 나누는 안건을 다룰 POSCO 임시 주주총회가 28일 진행된다. 그동안 '사업회사를 계속 비상장 상태로 놔두겠다'라는 회사 측 약속을 믿지 못하겠다며 반발해온 POSCO 소액주주들은 주총이 마무리될 때까지 물적분할 반대 목소리를 내겠다는 입장이다.

POSCO에 따르면 임시 주총은 이날 오전 9시 서울 강남구 POSCO센터 서관 4층에서 진행된다. 이번 임시 주총에서는 물적분할 지주사 전환 안건이 다뤄질 예정으로, 전체 발행 주식의 3분의 1 이상 의결권을 보유한 주주들이 출석한 가운데 출석자의 3분의 2 이상이 동의하면 POSCO는 지주사 전환을 확정하게 된다.

POSCO의 물적분할을 반대하고 있는 소액주주들은 주총에 앞서 이날 오전 8시 20분쯤 센터 정문에 모여 재차 반대 입장을 전할 계획이다. 900명 규모 네이버 카페 'POSCO 소액주주 모임'을 운영하고 있는 40대 직장인 김 모 씨는 <더팩트> 취재진에 "10여 명의 소액주주가 모여 물적분할 반대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입장을 전할 예정"이라며 "주총장 안에서도 목소리를 낼 수 있으면 적극 내겠다"고 말했다.

앞서 POSCO는 지난해 12월 이사회를 열고 지주사 체제로의 전환 계획을 밝혔다. 분할 방식은 지주사가 사업회사의 지분 100%를 소유하는 물적분할을 선택했다. 물적분할은 신설회사의 지분 전부를 존속회사가 갖는 분할 방식으로, 기존 지분율대로 신설회사의 주식도 나눠 주는 인적분할보다 주주들에게 불리하다는 의견이 많다. 특히 신설회사를 상장하는 과정에서 존속회사의 주가가 급락해 이 분할 방식과 관련, 피해를 호소하는 소액주주들이 늘어나고 있다.

POSCO 소액주주들은 물적분할 방식이 결정되자 항의 서한 발송 등을 통해 회사 측에 반대 입장을 전해왔다. 지난 11일에는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 금속노조 POSCO지회 등과 함께 물적분할 결정 철회를 요구하는 집회를 열기도 했다.

POSCO 소액주주 모임 측은 이날 오전 8시 20분쯤 POSCO센터에 모여 물적분할 반대 입장을 재차 전할 계획이다. 사진은 POSCO 소액주주 모임을 운영하고 있는 40대 직장인 김 모 씨가 지난 11일 POSCO의 물적분할 추진을 반대하는 집회에 나선 모습. /이성락 기자
POSCO 소액주주 모임 측은 이날 오전 8시 20분쯤 POSCO센터에 모여 물적분할 반대 입장을 재차 전할 계획이다. 사진은 'POSCO 소액주주 모임'을 운영하고 있는 40대 직장인 김 모 씨가 지난 11일 POSCO의 물적분할 추진을 반대하는 집회에 나선 모습. /이성락 기자

POSCO는 소액주주들의 반발을 예상한 듯 물적분할 계획 발표 당시 "추후 자회사를 상장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자회사를 상장하려면 주총을 통해 주주들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고 정관에 명시하겠다고도 했다. 그러나 소액주주들의 반발은 좀처럼 수그러지지 않았다. "회사의 약속을 믿을 수 없다"는 것이다.

김 씨는 "상장하지 않겠다는 약속은 이후 이사회 결정으로 언제든지 번복할 수 있는 사항이다. 현재 경영진이 임기를 마치고 퇴직하게 되면, 다음 경영진은 약속을 지킬 의무가 없다"며 "추후 POSCO가 상장을 100% 추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소액주주들은 사업 회사가 상장해 주가가 급락할지 모른다는 불안과 공포 속에서 지켜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날 POSCO센터에는 소액주주 외 포항시민, 지역 정치인 등도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포항시민과 지역 정치인들은 "POSCO가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면 포항 POSCO 본사가 자회사로 위상이 격화되고, 본사 위치는 POSCO홀딩스가 세워질 서울로 변할 것"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이강덕 포항시장 등은 전날(27일) 국회에서 '지역 균형 발전에 역행하는 POSCO 지주사 서울 설치 반대 공동 성명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성명서에는 "POSCO는 지난 50년간 경북도민들의 피와 땀으로 일군 세계 최대 철강회사이자 포항 경제의 핵심축이다. 세계 1위 제철소로 성장해 온 이면에는 경북 노동자들의 고통과 눈물이 스며 있기 때문에 POSCO는 경북 도민의 자산으로 볼 수 있다. 지주사 전환 과정에서 POSCO가 경북도민과 지역 사회 발전을 위한 기업의 역할·책임을 다해 달라"는 내용이 담겼다.

한편 이날 주총의 변수로는 소액주주들의 표심이 꼽히고 있다. 최대주주인 국민연금(9.75%)이 찬성 의사를 밝혀 지주사 전환이 사실상 확정됐다는 시각도 있지만, 국민연금의 지분율이 낮아 소액주주들의 표심이 의사결정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앞서 'POSCO 소액주주 모임'에는 전자투표를 통해 안건 반대표를 행사했다는 소액주주들의 인증 게시물이 꾸준히 올라왔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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