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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우크라, 무력충돌 없어도 사태 장기화 시 에너지 가격 상승
입력: 2022.01.26 18:17 / 수정: 2022.01.26 18:19

민관합동 제18차 산업안보 TF회의...원유‧LNG 가격상승 등 철저 대비 필요

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왼쪽 두 번째)이 26일 오후 서울 대한상의에서 열린 러시아-우크라이나 불안정세 관련 실물경제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산업통상부 제공
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왼쪽 두 번째)이 26일 오후 서울 대한상의에서 열린' 러시아-우크라이나 불안정세 관련 실물경제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산업통상부 제공

[더팩틔 박희준 기자] 군사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무력 충돌을 않더라도 현재의 국면이 지속되는 경우 석유‧천연가스 등 에너지 가격이 상승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또 무력 충돌 발생 시 서방과 러시아의 상호 보복제재가 심화되면서 국제교역‧거래 차질과 공급망 교란 등 국제경제 전반에 충격이 확산될 것으로 전망됐다.

우리나라와 두 나라간 교역규모가 적고 원자재 의존도 낮아 수출‧실물경제에 미칠 단기 영향은 제한되겠지만 장기화하고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강화할 경우 원유‧액화천연가스(LNG) 가격상승이 예상되고 공급망 교란이 예상되는 만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6일 러시아-우크라이나 정세불안과 관련, 수출을 비롯한 주요 업종별 영향, 에너지 수급 등을 점검하기 위해 반도체‧조선‧가전 등 주요 업종별 협‧단체, 에너지‧자원 공공기관, 대한상의, 코트라‧국책연구기관인 산업연구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박진규 제1차관 주재로 '제18차 산업안보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었다며 이같이 전했다.

참석자들은 러시아‧우크라이나와의 교역규모가 크지 않은 점 등을 감안하면 실물경제에 대해 단기·직접 영향은 제한될 것이라는 의견을 냈다.우리나라의 러시아 수출은 지난해 99억 8000만 달러로 전체 수출의 1.5%, 우크라이나 수출은 5억 8000만 달러로 0.1%에 그쳤다. 수출 순위로는 각각 12위와 64위다.

참석자들은 공급망‧생산 등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의존도가 높지 않으나, 개별 기업 차원에서 현지 지출기업이나 수주기업 등의 대금거래 제한 등 일부 피해가 생길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재고‧비축물량의 충분한 확보로 에너지 수급영향도 제한돼지만 국제가격 상승에 따른 국내 기업의 채산성 악화 등의 영향이 생길 수 있다고 이들은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무력 충돌이 없더라도 현 국면이 지속되는 경우 석유‧천연가스 등 에너지 가격이 상승할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무력 충돌 발생시, 서방과 러시아의 상호 보복제재가 심화되면서 국제교역‧거래 차질과 공급망 교란 등 국제경제 전반에 충격이 확산될 것으로 예상했다.

참석자들은 또 "향후 사태 전개에 따라 국제경제 전반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우리 경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있는 만큼 꾸준히 대비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박진규 산업부 차관은 "항상 최악의 시나리오를 가정하고 만반의 준비를 갖추겠다"면서 산업계에 "기업별 업무지속계획(BCP) 가동을 상시 준비하는 한편, 원자재 수급 안정 노력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정부는 전개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핵심품목 조기경보시스템 운영, 에너지 수급안안보 대책본부를 즉각 구성하고, 관계부처와도 협력해 빈틈없이 대응할 계획이다. 정부는 또 무력 충돌 발생 시에는 박 차관을 본부장으로 업계·공공기관 등이 참여하는 '실물경제안보 대책본부'를 즉각 구성하고 관계 부처와 협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jacklond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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