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매출 목표 19조7000억 원 "미래 핵심 경쟁력 갖출 것"
현대건설은 26일 지난해 매출액이 18조65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 늘었다고 밝혔다. /이민주 기자 |
[더팩트|이민주 기자] 현대건설이 지난해 목표한 수주 금액을 초과 달성하며 호실적을 냈다.
현대건설은 2021년 연간 연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누적 기준 매출액이 18조65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7535억 원으로 37.3% 늘었다. 이 기간 당기순이익 5495억 원이다.
현대건설의 지난해 신규 수주액은 30조269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1.5% 신장했다. 이는 현대건설의 지난해 수주 목표인 25조4000억 원을 119.2% 달성한 수준이다. 현대건설 지난해 수주잔고는 전년 말 대비 20.7% 증가한 78조7608억 원이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파주 운정 복합시설 신축공사, 부산 범천 4구역 재개발 정비사업, 제주 한림 해상풍력발전 투자개발 사업 등 국내사업 수주와 페루 친체로 신공항 터미널 공사, 사우디 하일-알 주프 380kV 송전선 공사 등 해외공사를 따냈다.
올해 수주 목표는 28조3700억 원, 매출 목표는 19조7000억 원으로 제시했다. 현대건설 측은 "사우디 마르잔 가스처리 공장, 파나마 메트로 3호선 공사 등 해외 대형현장에서 매출이 본격화되고 국내 사업의 지속적인 매출 증가로 19조7000억 원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대건설은 매출 증가의 배경으로 국내 주택 부문에서의 견조한 실적과 사우디 마르잔 가스처리 공장, 이라크 바스라 정유공장 고도화설비 공사 등 해외 플랜트 현장 공정이 본격화된 점을 꼽았다.
그러면서 올해에도 풍부한 해외공사 수행경험과 기술 노하우로 기술적·지역별 경쟁력 우위인 공종에 집중하고 도시정비사업, 에너지 전환 신사업 등 다양한 형태의 국내 사업을 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건설 측은 "2022년에도 견고한 재무구조와 최고 신용등급을 기반으로 경영 안정성을 유지하고 수익성 중심의 질적 성장을 통해 '안전하고 행복한 글로벌 건설리더'로 도약할 것"이라며 "지속가능 성장, 미래 전략 실행 가속화, 함께 성장하는 회사를 경영방침으로 선정하고 모든 경영활동에서 실천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안전과 품질을 최우선으로 한 기업경영으로 지속가능성장을 도모하고 SMR(소형모듈원전) 및 수소 플랜트 등 에너지 전환 신사업으로 미래 핵심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며 "앞으로도 회사의 권한 위임과 빠른 의사결정을 통해 직원들의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대·내외 다양한 고객들과 발전된 방향으로 나아가는 행복한 조직 문화를 구축해 함께 성장하는 회사로서의 명성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현대건설의 지난해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은 5조2810억 원이며, 순 현금도 3조1212억 원이다. 유동비율은 191.1%, 부채비율은 108.2%다. 신용등급은 AA-등급이다.
minju@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