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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사 이래 최대치? 배터리 3사 실적에 쏠리는 관심
입력: 2022.01.24 14:00 / 수정: 2022.01.24 14:00

삼성SDI·LG에너지솔루션 연간 영업익 1조 넘나

산업계가 이번 주부터 실적 시즌에 돌입하는 가운데, 국내 배터리사들이 연간 영업이익 1조 원을 달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더팩트 DB
산업계가 이번 주부터 실적 시즌에 돌입하는 가운데, 국내 배터리사들이 연간 영업이익 1조 원을 달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산업계가 이번 주부터 실적 시즌에 돌입하는 가운데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SK온 등 국내 배터리 3사가 받아들 경영 성적표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나간 것으로 관측되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는 더 좋은 성과를 거둘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4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오는 27일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업계는 삼성SDI가 연간 영업이익 1조 원을 넘을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으며, 증권가에서는 삼성SDI가 무난히 1조 원을 넘겨 1조2000억 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은 8019억 원이다.

1조2000억 원의 연간 영업이익은 사상 최대치다. 2020년의 경우 6713억 원이었다. 연간 매출액 역시 2020년 11조2948억 원에서 2조 원 더 늘어 처음으로 13조 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27일 상장을 앞두고 있는 LG에너지솔루션도 연간 영업이익 '1조 원 클럽'에 가입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아직 비상장 기업인 LG에너지솔루션의 컨센서스(전망치)는 확인할 수 없으나, 증권가에서는 지난해 회사가 8000억~1조 원의 영업이익을 거뒀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창사 이래 최대치이자, 2020년 1660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과 비교해 큰 폭의 흑자 전환에 성공한 셈이다. 매출액 또한 2020년 12조3640억 원에서 지난해 17조 원대로 늘어났을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제네럴모터스 볼트 리콜 문제 등으로 인해 목표치인 18조9000억 원은 넘어서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LG에너지솔루션은 모회사인 LG화학의 전지사업 부문으로 실적이 발표됐지만, 이번에 처음으로 자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실적 발표는 다음 달 초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SK온은 흑자 전환에 실패하며 지난해 4800억 원가량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배터리 사업이 아직 손익분기점을 넘지 못했고, 연구개발·생산 라인 확대로 대규모 투자 비용이 발생했다. 그러나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한 점이 유의미한 결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SK온의 지난해 매출액은 3조 원 수준으로, 2020년 1조6102억 원보다 2배 가까이 늘었다. 2019년은 6903억 원 수준이었다.

SK온의 모회사 SK이노베이션은 오는 28일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해 반도체 수급난 등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국내 배터리사들이 호실적을 거둘 수 있었던 이유는 전기차 판매량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전기차 업체 1위 테슬라는 지난해 역대 최대인 93만6172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현대자동차도 지난해 14만 대가 넘는 전기차를 판매한 것으로 추산된다.

증권가에서는 국내 배터리사들의 올해 실적이 '신기록' 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주요 전기차 업체들이 판매 목표치를 올려 잡는 등 전기차 배터리 시장 호황이 지속되는 데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과의 협업이 본격화되며 생산량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합작 공장 등 대규모 투자의 결실이 조금씩 나타나면 배터리사에 대한 성장 기대감은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도 삼성SDI와 LG에너지솔루션은 1조 원 이상의 영업이익이 예상되며, SK온은 안정적인 공급 확대로 손익분기점 시점을 앞당기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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