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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영향 최소화"…맘스터치, 자진 상장 폐지 속내는?
입력: 2022.01.21 11:36 / 수정: 2022.01.21 11:36

"외식 비즈니스에 집중하고 해외사업 확장할 계획"

맘스터치의 최대 주주인 한국에프앤비홀딩스는 맘스터치의 상장폐지를 위해 공개매수를 결정했다. /맘스터치 제공
맘스터치의 최대 주주인 한국에프앤비홀딩스는 맘스터치의 상장폐지를 위해 공개매수를 결정했다. /맘스터치 제공

[더팩트|문수연 기자] 버거·치킨 프랜차이즈 맘스터치가 자진 상장 폐지를 결정한 가운데 그 이유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맘스터치의 최대 주주인 한국에프앤비홀딩스는 맘스터치의 상장폐지를 위해 공개매수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한국에프앤비홀딩스는 맘스터치앤컴퍼니(맘스터치)의 주식 1608만7172주(15.8%)를 주당 6200원에 공개 매수한다. 공개 매수 기간은 내달 15일까지다.

공개매수 대상 주식 중 1179만8185주(11.59%)는 최대 주주인 한국에프앤비홀딩스가, 428만8987주(4.21%)는 맘스터치가 매수할 예정이다.

한국에프앤비홀딩스는 6871만6080주(67.49%)를, 맘스터치는 자사주 1701만4279주(16.71%)를 보유하고 있다. 공개 매수가 예정대로 진행될 경우 한국에프앤비홀딩스는 79.08%를, 맘스터치는 20.92%를 보유하게 돼 소수 주주의 지분 100%를 회수할 수 있게 된다.

한국에프앤비홀딩스 측은 "외부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상장폐지를 진행하게 됐다"며 "본연의 사업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맘스터치는 지난해 일방적인 원재료 가격 인상 등으로 가맹점주들이 반발하면서 현재 법정 다툼을 벌이고 있다. /문수연 기자
맘스터치는 지난해 일방적인 원재료 가격 인상 등으로 가맹점주들이 반발하면서 현재 법정 다툼을 벌이고 있다. /문수연 기자

하지만 업계 일각에서는 맘스터치 상장 폐지 이유를 두고 다른 분석이 나오고 있다.

맘스터치는 지난해 일방적인 원재료 가격 인상 등으로 가맹점주들이 반발하면서 현재 법정 다툼을 벌이고 있다. 관련 사안으로 공정거래위원회는 최근 서울 강동구에 위치한 맘스터치 본사를 찾아 현장 조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에 케이엘앤파트너스는 맘스터치가 상장사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갈등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맘스터치의 구체적인 실적이 공개되면서 가맹점주들과의 갈등의 골이 깊어졌기 때문이다.

또한 케이엘앤파트너스가 향후 맘스터치를 매각하는 과정에서 잡음을 막기 위해 상장 폐지를 결정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해 3분기까지 맘스터치의 누적 매출액은 2216억8646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92억4498만 원으로 53.9% 증가했다. 매장 수는 지난해 말 기준 1352개로 햄버거 프랜차이즈 중 가장 많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부정 이슈가 생길 때마다 매출에 영향이 커 외부적인 영향을 최소화하고 본연의 사업 자체에 집중하기 위해 상장 폐지를 결정했다"라며 "상장 폐지를 하는 게 회사 차원에서의 수익성 제고에도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가맹점주와의 갈등에 대해서는 현재 공정위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고 있다"라며 "향후 사업과 관련해서는 지난해에 이어 외식 비즈니스에 집중하고 해외사업도 확장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앞서 지난해 3월 맘스터치 상도역점 점주는 본사의 원재료 가격 인상에 대응하기 위해 가맹점주협의회를 구성하고자 가맹점주들에게 동참을 촉구하는 우편물을 보냈다.

맘스터치는 우편물에 언급된 "최근 거의 모든 매장이 매출 및 수익 하락으로 고통받고 있다"는 내용이 허위사실이라며 시정하지 않을 경우 계약을 해지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상도역점 점주는 요구에 응하지 않았고 맘스터치는 지난해 8월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양측은 현재 법정 다툼을 벌이고 있다.

munsuye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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