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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오르는 게 없네"…고추장·커피부터 햄버거까지 연초부터 줄인상
입력: 2022.01.19 11:47 / 수정: 2022.01.19 11:47

"원자재·인건비 지속 상승으로 원가 압박 심화"

원재료 가격 인상으로 새해부터 식품 가격의 도미노 인상이 지속되고 있다. /최수진 기자
원재료 가격 인상으로 새해부터 식품 가격의 도미노 인상이 지속되고 있다. /최수진 기자

[더팩트|문수연 기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연초부터 식품 가격 인상이 이어지면서 가계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원재료 가격 인상으로 새해부터 식품 가격의 도미노 인상이 지속되고 있다. 고추장·된장 등 장류, 음료, 커피, 어묵부터 치킨, 햄버거 등 외식 물가까지 치솟고 있다.

먼저 CJ제일제당과 대상은 설 연휴가 끝나는 다음 달 3일부터 장류 가격을 평균 9.5% 인상한다. 우리쌀로만든태양초골드고추장'(200g)은 3150원에서 3400원으로 250원(7.9%), '태양초골드고추장'(1㎏)은 1만6000원에서 1만7500원으로 1500원(9.4%) 오른다.

앞서 샘표는 지난달 간장 17종의 편의점·대형마트 출고 가격을 8% 인상했으며, 대상도 다음 달 7일부터 장류 가격을 평균 11.3% 올린다.

이들 업체는 최근 장류 원료로 쓰이는 대두, 홍고추 등의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가격 인상이 불가피했다는 입장이다.

동원F&B는 원재료 인상으로 이달 어묵 제품 65종의 소비자가를 평균 10% 올리고 양반죽 12개 공급가와 판매가를 상향 조정했다.

설탕 가격 상승으로 과자, 음료 가격도 올랐다. 농심 켈로그는 지난 1일부터 프링글스 가격을 평균 5.8% 인상했으며, 동아오츠카는 포카리스웨트 제품 가격을 평균 4.7% 인상했다. LG생활건강의 자회사인 코카콜라음료도 코카콜라의 편의점 판매가를 지난 1일부터 100~200원 인상했다.

스타벅스는 지난 13일부터 46종의 음료에 대해 가격을 100~400원 인상했다. /문수연 기자
스타벅스는 지난 13일부터 46종의 음료에 대해 가격을 100~400원 인상했다. /문수연 기자

원두 가격 오름세가 지난해부터 지속하면서 커피 가격 도미노 인상도 현실화되고 있다.

동서식품이 지난 14일부터 맥심 오리지널 등 주요 제품 가격을 평균 7.3% 인상했으며, 매일유업은 지난 1일부터 '바리스타룰스'와 '마이카페라떼'의 출고 가격을 8~12.5% 인상했다. 동원F&B도 지난 1일부터 덴마크 컵커피 일부 제품 가격을 10% 올렸다.

남양유업은 아직 가격을 올리지 않았지만 "인상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커피 프랜차이즈도 가격을 올렸다. 스타벅스는 지난 13일부터 46종의 음료에 대해 가격을 100~400원 올렸다. 커피빈은 지난 17일부터 블렉퍼스트, 살구 실론 등 총 10종 티 메뉴 가격을 인상했다.

외식 물가 인상도 이어지고 있다.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는 교촌치킨이 지난해 11월 순살 메뉴 1000원, 부분육 메뉴 2000원 가격을 올린 데 이어 bhc가 지난달 일부 제품의 권장 소비자 가격을 1000원에서 2000원 인상했다.

버거킹은 지난 7일 버거류 25종을 포함한 총 33종의 가격을 평균 2.9% 올렸다. /문수연 기자
버거킹은 지난 7일 버거류 25종을 포함한 총 33종의 가격을 평균 2.9% 올렸다. /문수연 기자

햄버거 프랜차이즈는 롯데GRS가 운영하는 롯데리아가 지난달 제품 판매 가격을 평균 4.1% 인상했으며, 버거킹은 지난 7일 버거류 25종을 포함한 총 33종의 가격을 평균 2.9% 올렸다. 이어 KFC도 징거버거 등 주요 제품 가격을 최대 200원 인상했다.

서민들이 주로 구매하는 식음료 가격이 줄줄이 오르면서 가계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당분간 가격 인상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원자재, 인건비가 지속 상승하면서 원가 압박이 심화하고 있다. 그간 여러 업체들이 원가절감, 생산 효율화 등으로 가격 인상 압박을 감내왔으나 수익성 악화가 지속되면서 가격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munsuye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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