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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정 자본시장법 적용 코앞인데…이사회에 여성 없는 기업 '절반'
입력: 2022.01.18 10:31 / 수정: 2022.01.18 10:31

여성 이사 모시기 분주해질 듯

자산 총액 2조 원 이상인 상장법인의 이사회에 여성이 1명도 없는 비율이 46%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더팩트 DB
자산 총액 2조 원 이상인 상장법인의 이사회에 여성이 1명도 없는 비율이 46%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오는 8월 자산 총액 2조 원 이상인 상장법인 이사회를 특정 성(性)이 독식하지 않도록 한 개정 자본시장법이 적용되는 가운데, 대상 기업 중 이사회에 여성이 1명도 없는 기업이 절반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기업분석 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자산 규모 2조 원 이상 상장사 167개 기업의 입법 이후 등기임원 현황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으로 등기임원 중 여성이 없는 기업은 77개로 집계됐다.

이는 2020년 3분기(116개)와 비교하면 줄었으나, 여전히 대상 기업 중 46%가 개정 자본시장법에 대한 준비가 돼 있지 않은 셈이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여성 등기임원이 1명 이상인 기업은 90개였다. 자본시장법 개정 영향으로 2020년(51개)보다 다소 늘었다.

전체 등기임원 중 여성 등기임원은 8.2%(102명) 비중을 차지했다. 사내이사가 9명, 사외이사가 93명이다.

자산 규모 2조 원 이상 기업 중 여성 사내이사가 있는 기업은 네이버, CJ제일제당, 호텔신라, 삼성SDI, 대상, 넷마블, 롯데칠성음료, 금호타이어, 대신증권 등이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임상민 대상 전무, 이어룡 대신증권 회장, 피아오얀리 텐센트 부사장(넷마블), 장쥔화 더블스타그룹 대표(금호타이어) 등 오너 일가와 외국인 비중이 높았다.

카카오, 한국전력공사, 한국가스공사, KB금융, 에쓰오일, 제주은행, OCI 등 10개 기업은 2명 이상 여성 사외이사가 있는 기업으로 나타났다. 여성 사외이사 중 1980년대 이후 출생한 MZ세대는 8명으로, 카카오 사외이사인 박새롬 성신여대 융합보안공학과 조교수가 1990년생으로 가장 어렸다.

한편 여성 등기임원이 없는 77개 상장 기업 중 올해 3월 임기가 만료되는 사외이사는 54개 기업의 138명이다. 개정 자본시장법이 적용되기 전에 많은 기업이 여성 이사 모시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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