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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일자리' 약속은 진행형…삼전, 고려대와 채용연계형 학과 신설
입력: 2022.01.17 14:03 / 수정: 2022.01.17 15:54

삼성전자, 국내 7개 대학과 연계 9개 계약학과·연합전공 지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일자리 창출 약속이 삼성그룹 핵심 계열사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산학협력으로 이어지고 있다. /더팩트 DB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일자리 창출 약속이 삼성그룹 핵심 계열사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산학협력으로 이어지고 있다. /더팩트 DB

[더팩트 | 서재근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일자리 창출' 약속이 삼성 핵심 계열사와 국내 유수 대학 간 채용연계 학과 설립 등 다양한 형태의 산학협력으로 이어지며 그 범위와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17일 삼성전자는 고려대학교와 6G를 포함, 차세대 통신 기술을 다루는 '차세대통신학과'를 전기전자공학부에 채용연계형 계약학과로 신설한다고 밝혔다.

양측은 이날 고려대 서울캠퍼스에서 차세대통신학과 인재 양성을 위한 협약식을 진행했다. 고려대는 내년부터 매년 30명의 신입생을 차세대통신학과로 선발할 예정이다. 학생들은 통신 분야의 이론과 실습이 연계된 실무 맞춤형 교육을 통해 창의적인 통신 인재로 성장하게 된다.

입학한 학생들에게는 졸업 후 삼성전자 입사가 보장되며, 재학 기간 동안 등록금 전액과 학비보조금이 산학장학금으로 지원된다. 또한 삼성전자 인턴십 프로그램 참가, 해외 저명 학회 참관 등 다양한 체험 기회도 제공된다.

전경훈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장(사장)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기술이 융합되는 통신 시장의 변화에 발맞춰 통신 분야에 특화된 융복합 인재 양성을 위해 고려대와 차세대 통신학과를 설립하기로 했다"며 "차세대 통신을 위한 새로운 가치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와 고려대는 17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 서울캠퍼스에서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장 전경훈 사장(왼쪽)과 고려대 정진택 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차세대통신학과 인재 양성을 위한 협약식을 진행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와 고려대는 17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 서울캠퍼스에서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장 전경훈 사장(왼쪽)과 고려대 정진택 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차세대통신학과 인재 양성을 위한 협약식을 진행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지난해 7월 포항공과대학교, 9월 서울대학교와 차세대 통신 인재 양성을 위한 협약을 각각 체결하는 등 여러 학과가 공동으로 전공과정을 개설해 융합 교육을 실시하는 제도인 '연합전공'을 통해서도 통신 분야 인재를 육성하고 있다. 연합전공을 선택한 학생들은 본인 전공 외에 일정 학점 이상 연합전공 과목을 이수하면서 장학금 등의 혜택을 지원받고, 졸업 후 삼성전자에 입사하게 된다.

삼성전자는 현재 통신과 반도체 분야에서 국내 7개 대학과 협력해 총 9개의 계약학과·연합전공을 지원하고 있다.

핵심 사업 분야를 중심으로 한 산학협력은 배터리 분야에서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배터리 제조사 삼성SDI는 지난해에만 POSTECH과 서울대, KAIST, 한양대 등 4개 대학과 '배터리 인재 양성 과정' 협약을 통해 올해부터 10년 동안 학사 200명, 석·박사 300명의 장학생을 선발하고 차세대 배터리 기술 개발을 위한 맞춤형 교육을 진행한다.

이는 급격하게 성장하는 반도체, 차세대 통신, 배터리 등 미래 핵심산업을 선도할 전문 인력을 선제적으로 육성하고, 국가 차원의 기술 인력 확대에도 이바지하기 위한 것으로 이재용 부회장이 공을 들이는 '일자리 창출·인재양성' 지원 프로젝트의 연장선이다.

다양한 지원 사업 가운데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SSAFY)'는 일자리 창출과 관련한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으로 꼽힌다.

SSAFY는 차세대 소프트웨어 인력 양성을 위해 마련한 취업 연계형 교육 프로그램으로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해 9월 가석방 출소 이후 첫 대외 행선지로 SSAFY 서울캠퍼스에서 열린 '청년희망 온(ON) 프로젝트' 간담회를 낙점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김부겸 국무총리 등 정부 인사들과 만나 청년 일자리 3만 개 창출을 약속하며 정부의 일자리 창출 노력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27일 청와대에서 열린 청년희망 온 참여기업 대표 초청 오찬 간담회에 참석한 이재용 부회장(왼쪽 첫 번째)의 모습. /뉴시스
지난달 27일 청와대에서 열린 '청년희망 온 참여기업 대표 초청 오찬 간담회에 참석한 이재용 부회장(왼쪽 첫 번째)의 모습. /뉴시스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달 27일 문재인 대통령이 정부의 청년 일자리 창출사업 '청년희망온'에 참여한 기업대표들과의 가진 오찬 간담회에서도 SSAFY 등 삼성이 추진하는 인재 경영 사례를 소개하며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당시 이재용 부회장은 "반도체와 배터리까지 (핵심 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주요 대학에 학과들을 새로 만들고, 청년실업 문제와 양극화 문제 등을 해소하기 위해 SSAFY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다"라며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우리 청년들이 주저앉는 세대가 되지 않도록 열심히 경영하고, 투자하고,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 나라 경제에 힘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likehyo8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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