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서울 분양 물량은 59개 단지, 5만4445가구다. /이선화 기자 |
재개발·재건축 물량 87%…"분양시장 숨통 트일 것"
[더팩트|이민주 기자] 올해 서울에서 5만4000여 가구가 공급된다. 일부 지난해 물량이 올해로 넘어오면서 공급 계획량이 크게 늘었다.
13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서울 분양시장에 59개 단지, 5만4445가구(임대 제외)가 공급될 예정이다.
지난해 공급 물량(6945가구)과 비교하면 8배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이중 절반(49.6%)에 해당하는 2만6989가구는 재건축을 통해 공급된다. 재개발 물량은 37.9%로 2만623가구다. 서울 전체 공급에서 재개발·재건축이 차지하는 물량은 87%다.
또 올해 공급되는 물량의 절반에 가까운 2만5000여 단지는 지난해 분양 계획이 연기된 곳들이다. 대표 단지는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 반포동 래미안 원펜타스, 서초구 방배5구역, 동대문구 이문2구역이다.
이외에도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펜타스, 송파구 신천동 잠실진주 재건축, 동대문구 이문동 이문3구역과 이문1구역, 성동구 행당동 행당7구역, 서대문구 홍은동 홍은13구역과 영천동 영천재개발 등이 올해 분양을 앞두고 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서울 같은 대도시 아파트 공급은 시설물 이전부지나 유휴지 등이 아닌 이상 정비사업에 의존하게 되는데 문제는 정비사업이 수년씩 소요돼 수요에 비해 공급이 귀할 수밖에 없다"며 "올해는 지난해 미처 분양하지 못한 물량들까지 포함해 많은 물량이 계획돼 서울 분양시장은 한결 숨통이 트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minju@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