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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생명 매각 또 불발 위기…칸서스, 매각금지 가처분 신청
입력: 2022.01.12 13:44 / 수정: 2022.01.12 13:44
칸서스자산운용이 11일 KDB생명의 경영권 지분의 주식 매각금지 가처분을 법원에 신청했다. /황원영 기자
칸서스자산운용이 11일 KDB생명의 경영권 지분의 주식 매각금지 가처분을 법원에 신청했다. /황원영 기자

법원 가처분 주장 인용 시 매각 불발

[더팩트│황원영 기자] KDB생명 매각 작업이 또다시 위기를 맞았다. 산업은행과 JC파트너스가 체결한 주식매매계약(SPA) 시한이 만료되자 칸서스자산운용이 매각금지 가처분을 신청했기 때문이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칸서스자산운용은 전일 KDB생명의 경영권 지분의 주식 매각금지 가처분을 법원에 신청했다. 칸서스운용은 KDB생명 지분 26.9%를 보유한 KDB칸서스밸류사모투자전문회사의 지분 2.5%를 보유하고 있다.

칸서스운용은 JC파트너스가 인수하기로 한 계약의 시한(지난해 말)이 지났는데도 매각 주체인 산업은행과 JC파트너스가 임의로 시한을 연장하면서 계약효력이 상실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앞서 JC파트너스는 2020년 6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고 그해 12월 KDB생명을 인수하기로 하는 계약을 체결(1년 시한)했다. 이후 금융위원회(금융위)에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요청했다.

하지만 금융당국의 심사가 미뤄지며 지난해 12월30일 인수계약이 종료됐다. 금융위는 JC파트너스가 보유한 MG손해보험의 자본건전성을 문제 삼아 심사를 보류하고 있다. JC파트너스가 인수한 MG손해보험은 금융감독원 자본 적정성 심사에서 4등급(취약)을 받았다. 지난해 3분기까지 진행하기로 한 1500억 원 규모 자본 증자도 이루지 못한상황이다.

KDB생명 매각은 8년간 추진돼 왔다. 앞서 산업은행은 2010년 금호그룹 부실로 KDB생명(옛 금호생명)을 떠안았다. 당시 칸서스자산운용과 공동으로 6500억 원 규모의 KDB칸서스밸류 사모펀드(PEF)를 만들어 인수했다.

이후 KDB생명에서 추가적인 부실이 발견되고 자본 비율을 맞추지 못하자 PEF에 돈을 댔던 산업은행과 우리은행 등이유상증자로 자금을 투입했다.

2014년 사모펀드 만기 도래에 맞춰 세 차례 매각을 추진했으나 번번이 무산됐다.

won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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