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전 10시 47분 기준 HDC현대산업개발은 전 거래일(2만5750원) 대비 3750원(14.56%) 하락한 2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뉴시스 |
오전 10시 47분 기준 2만2000원 거래
[더팩트|윤정원 기자] 12일 HDC현대산업개발의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광주시의 주상복합아파트 신축 공사 현장에서 아파트 외벽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하며 시공사인 HDC현대산업개발에 여파가 미치는 형국이다.
이날 오전 10시 47분 기준 HDC현대산업개발은 전 거래일(2만5750원) 대비 3750원(14.56%) 하락한 2만2000원에 매매가 이뤄지고 있다. 이날 장 초반에는 15% 이상 하락한 2만1700원까지 내려앉기도 했다.
지난 11일 오후 3시 46분경 광주 서구 화정 아이파크 공사 현장에서는 아파트 외벽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인근에서 작업하던 근로자 6명은 실종된 상태다. HDC현대산업개발이 시공을, 그룹 계열사 HDC아이앤콘스가 시행을 담당하는 화정 아이파크는 오는 11월 준공될 예정이었다.
유병규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는 사고 이튿날인 12일 오전 10시 광주 서구 화정동 사고 현장 소방청 사고대책본부 인근에서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을 수 없는 사고가 발생했다"면서 "저희 HDC현대산업개발의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했다.
유 대표는 "저희 HDC현대산업개발의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불행한 사고로 인하여 피해를 입으신 실종자분들과 가족분들, 광주 시민 여러분께 깊이 사죄드린다"며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조하여 실종자 수색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6월에도 재개발 현장의 붕괴 사고를 곤혹을 치를 바 있다. 당시 광주 동구 학동4구역에서 철거 중이던 건물이 도로 쪽으로 무너지며 시내버스를 덮쳤고, 9명이 사망하고 8명이 부상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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