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상장법인 가운데 액면을 변경한 회사는 총 37개로 집계됐다. /더팩트 DB |
코스피 14개사‧코스닥 23개사
[더팩트|윤정원 기자] 지난해 상장법인 중 액면을 변경한 회사는 총 37개로 집계됐다. 전년(29개) 대비 27.6% 증가한 규모다.
11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액면변경 상장사는 시장별로 유가증권시장 상장사가 14개, 코스닥시장 상장사가 23개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는 전년(12개사) 대비 2개사 증가했고, 코스닥시장은 전년(17개사)보다 6개사 늘었다.
유형별로 보면 22개사가 주식거래의 유동성 강화를 위해 액면분할을 진행했다. 액면분할은 주식의 액면가액을 일정 비율로 분할해 주식 수를 증가시키는 것을 일컫는다. 액면분할 회사 가운데 1주당 액면금액을 500원에서 100원으로 액면분할한 회사가 9개사(40.9%)로 가장 많았다.
15개사는 기업 이미지 제고를 위해 액면병합을 택했다. 액면병합은 액면분할의 상대적 개념으로 액면가가 적은 주식을 합쳐 액면가를 높이는 것을 말한다. 액면병합 회사 중에는 500원에서 5000원으로 병합한 회사가 2개였다. 500원에서 1000원, 200원에서 1000원, 200원에서 500원 등으로 병합한 회사도 있었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투자자 입장에서는 시장에 다양한 액면금액의 주식이 유통돼 주가의 단순비교가 어려우므로 투자 시 세심한 주의가 요망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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