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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새해 첫 금통위 열린다…금리 인상 유력 전망
입력: 2022.01.11 12:00 / 수정: 2022.01.11 12:00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오는 14일 정례회의를 열고 현재 1.00% 수준인 기준금리를 동결할지, 인상할지를 결정한다. /더팩트 DB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오는 14일 정례회의를 열고 현재 1.00% 수준인 기준금리를 동결할지, 인상할지를 결정한다. /더팩트 DB

연말까지 2~3차례 더 올릴 가능성 vs 한 차례 올린 후 동결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오는 14일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올해 첫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개최한다.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인상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한은이 이번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추가로 인상할 것이란 시각이 유력하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은은 오는 14일 정례회의를 열고 현재 1.00% 수준인 기준금리를 동결할지, 인상할지를 결정한다. 앞서 한은은 지난해 8월과 11일 2차례 기준금리를 0.5%에서 1.0%로 올렸다.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인상하게 되면 2017년 기준금리 발표가 연 8회로 축소된 후 처음으로 연속 인상에 나서게 된다. 한은 기준금리 결정 금통위는 2017년 연 12회에서 연 8회로 축소된 후 기준금리가 연속 인상된 적이 한 차례도 없었다. 2008년 3월 기준금리 적용 이후에는 김중수 총재 취임 시절인 2010년 7월~2011년 6월까지 5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시장에서는 금통위가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그동안 이주열 한은 총재는 계속해서 금리인상을 시사해왔다. 이주열 총재는 지난해 11월 25일 기준금리를 올린 뒤 "이번 인상으로 기준금리가 1.00%가 됐지만, 여전히 완화적인 수준"이라며 "내년(2022년) 1분기 경제 상황에 달려 있겠지만 1분기 기준금리 인상을 배제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고 했다.

이 총재는 신년사에서도 "(금리 인상은) 성장과 물가의 흐름 등을 점검하는 가운데 금융불균형과 주요국 통화정책 변화 영향을 함께 짚어가며 판단해야 할 것이며 특히 물가 오름세가 예상보다 길어질 가능성은 없는지 잘 살펴볼 것"이라며 "새해 경제 상황의 개선에 맞춰 통화정책의 완화 정도를 적절히 조정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다시 한번 추가 인상 필요성을 언급한 것이다.

시장은 한은이 이번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추가로 인상할 것으로 내다봤다. /더팩트 DB
시장은 한은이 이번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추가로 인상할 것으로 내다봤다. /더팩트 DB

금통위원 역시 추가 인상해야 한다는 입장이 다수였다. 한은이 공개한 11월 금통위 의사록에 따르면 이 총재를 제외한 금통위원 6명 중 5명은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 가능성을 보였다. 이 중 3명은 추가 금리 인상 의지를 강하게 언급했으며, 2명도 인상 필요성을 지적하는 등 매파(통화 긴축 선호)적 입장을 밝혔다. 나머지 1명은 기준금리 동결 소수 의견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한은이 그동안 1분기 기준금리 인상을 예고해 온 만큼 1월이나 2월 기준금리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아울러 이번 회의에서는 만장일치보다는 금리동결 소수의견이 1명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한은이 가장 우려하는 부분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한은은 물가 안정 목표를 2%로 잡고 있는데, 지난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0월(3.2%) 4%대로 올라섰으며, 11월(3.8%)과 12월(3.7%) 연속 3% 후반대로 상승했다. 지난해 11월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한 금통위원은 "기대인플레이션이 높아지면서 실질 기준 금리 수준이 2021년 봄보다 오히려 더 낮아진 상황인 만큼 완화 정도 조정의 필요성은 더 강해졌다"고 진단했다.

미국의 기준금리 3월 인상 착수 가능성이 커지는 것도 신경 쓸 수 밖에 없다. 지난 6일 공개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12월 정례회의 의사록에는 3월 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거론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0.75~1.0% 포인트인 양국의 기준금리차가 빨리 좁혀질수록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외국인 투자자금 유출 등 달러 강세에 따른 충격이 강해진다.

LG경영연구원은 2022년 국내외 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국내 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주택가격 상승과 이에 따른 가계대출 증가세가 심해지면서 물가안정과 금융안정을 목표로 하는 한은은 8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금리를 인상한 바 있다"며 "올해에도 한국은행은 1월과 하반기에 두 차례 정도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반면 기준금리를 한 차례 올린 후 연말까지 추가 인상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8월과 11월 두 차례 기준금리 인상 이후에도 정책당국의 추가적인 인상 가능성 시사한 만큼 다음 주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1.25%로 0.2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공 연구원은 "올해 연간으로 기준금리 인상은 1월이 마지막이 될 것"이라며 "대출총량규제 등으로 인해 시장 금리가 이미 상당한 수준으로 상승해 통화당국이 의도했던 목적에 부합하는 결과가 확인되고 있는 만큼 정상화 목적의 기준금리 인상은 마무리됐다는 판단이다"고 밝혔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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