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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수 LG엔솔 부회장 "CATL과 격차 줄일 것…성장률 두 자릿수"
입력: 2022.01.10 16:33 / 수정: 2022.01.10 16:33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은 지난 30여년 동안 쌓아온 도전과 혁신 역량이 기업공개(IPO)라는 의미 있는 결과로 이어졌다며 이번 상장을 발판으로 LG에너지솔루션의 100년 미래를 준비하는 첫 걸음을 시작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사진은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 /LG에너지솔루션 제공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은 "지난 30여년 동안 쌓아온 도전과 혁신 역량이 기업공개(IPO)라는 의미 있는 결과로 이어졌다"며 "이번 상장을 발판으로 LG에너지솔루션의 100년 미래를 준비하는 첫 걸음을 시작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사진은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 /LG에너지솔루션 제공

18~19일 일반 공모 예정…이달 말 상장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글로벌 배터리 전문기업 LG에너지솔루션이 이달 말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목표로 일정을 진행 중인 가운데 10일 오후 IPO(기업공개) 기자 간담회를 개최하고 향후 일정과 비전을 밝혔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은 "지난 30여 년 동안 쌓아온 도전과 혁신 역량이 기업공개(IPO)라는 의미 있는 결과로 이어졌다"며 "이번 상장을 발판으로 LG에너지솔루션의 100년 미래를 준비하는 첫걸음을 시작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회사는 지난 10년 동안 5조3000억 원에 달하는 연구개발(R&D) 투자를 진행했고 소재와 공정, 핵심기술 분야에서 총 2만2800개의 특허를 보유, 지식재산권(IP)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갖고 있다. 연구개발 인력은 글로벌 기준으로 총 3300여 명을 보유하고 있다.

2021년 3분기 말 기준 전 세계 2차 전지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24%를 차지하고 있으며 특히 유럽(44%), 미국(29%) 등 주요 시장에서는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권 부회장은 "LG에너지솔루션은 소형부터 대형까지 원통형·각형·파우치형 등 다양한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어 고객이 요구하는 가격대와 성능을 충족시킬 수 있는 역량을 가진 기업"이라고 설명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IPO를 통해 마련한 자금을 △한국·북미·유럽·중국 등 국내외 생산기지 능력 확대를 위한 투자 △차세대 전지 연구개발(R&D) 및 신규사업으로 미래선도 △품질, 안전성 강화 및 차별화된 수익성 확보 등에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신규사업으로는 △배터리 리사이클 등 자원선순환 시스템 구축 △배터리 데이터를 활용한 진단 및 수명 예측 등 BaaS(Battery as a Service) 플랫폼 사업 △에너지저장장치(ESS) 통합 솔루션 사업 등을 추진해 미래 경쟁에 대비할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파크원 본사에서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중장기 사업 비전과 전략을 공개했다. (왼쪽부터) LG에너지솔루션 이창실 전무, 권영수 부회장, 김명환 사장. /LG에너지솔루션 제공
LG에너지솔루션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파크원 본사에서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중장기 사업 비전과 전략을 공개했다. (왼쪽부터) LG에너지솔루션 이창실 전무, 권영수 부회장, 김명환 사장. /LG에너지솔루션 제공

권 부회장은 중국 배터리 업체 CATL과의 시가총액 격차에 대해 차이를 줄여갈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권 부회장은 이날 CATL 관련 질문에 대한 대답을 통해 "CATL과 시가총액 차이가 너무 크다. LG엔솔 시가총액이 70조 원 이후 얼마가 될지는 알 수 없지만 여러 가지를 고려할 때 CATL과 차이는 줄어들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 공장과 원료로 재품을 생산하는 CATL은 수익성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저렴할 수밖에 없지만 앞으로 심한 경쟁을 겪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공모가 상단 기준 LG에너지솔루션의 예상 시총은 70조2000억 원으로, CATL 시총(5일 종가 기준 236조 원)과 격차가 매우 큰 상황이다.

권 부회장은 향후 성장률도 최소 두 자릿수 이상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권 부회장은 "자동차 배터리 부문은 현재 수주 금액만 260조 원으로, 최소 25% 이상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며 "재료비 등을 감안하면 두 자릿수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달성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권 부회장은 최근 불거진 물적분할 논란에 대해서도 해명에 나섰다. 앞서 LG화학은 LG에너지솔루션으로 배터리 사업부를 떼어내는 물적분할을 결정한 이후 주가가 하락하기 시작했다. 사실상 LG화학의 '알짜 사업'을 LG에너지솔루션으로 이관하며 배터리 사업을 보고 투자한 투자자가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시각 때문이다.

권 부회장은 "LG에너지솔루션 주식을 사기 위해 LG화학 주식을 매각한다고 얘기하던데 개인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LG화학이 LG에너지솔루션 지분을 82% 가져가게 되는데 최소 60조 원 이상의 가치있는 주식을 LG화학이 가져가게 된다"며 "단기적인 조정을 거치면 점차 LG화학의 주주가치가 회복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오는 11~12일 국내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 예측을 앞두고 있다. 14일 최종 공모가액을 확정하고 18~19일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 뒤 이달 말 중 코스피에 신규 상장한다.

총 공모주식수는 4250만 주며 주당 희망 공모가액은 25만7000~30만 원이다. 공모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LG에너지솔루션·LG화학은 최대 12조7500억 원(공모가 30만 원 기준)의 투자 재원을 마련하게 된다. 대표 주관사는 KB증권, 모간스탠리인터내셔날증권이며 공동 주관사는 대신증권, 신한금융투자, 골드만삭스증권, 메릴린치인터내셔날LLC증권,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이 맡는다. 미래에셋증권, 신영증권, 하나금융투자, 하이투자증권은 인수회사로 참여한다.

pk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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