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전 9시 55분 현재 동진쎄미켐은 전 거래일 대비 6.30%(2700원) 내린 4만150원에 거래 중이다. /더팩트 DB

거래소 "미공개 정보 이용·시세 조종 등 불공정거래 조사"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오스템임플란트로부터 대규모 횡령된 자금이 동진쎄미켐에 투자된데 대해 한국거래소가 불공정거래 등 조사에 나설 방침이다. 이에 동진쎄미켐이 오전 중 6%넘게 하락하고 있다.

10일 오전 9시 55분 현재 동진쎄미켐은 전 거래일 대비 6.30%(2700원) 내린 4만150원에 거래 중이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9일 오스템임플란트 회삿돈 1880억 원을 빼돌린 직원 이 모 씨가 동진쎄미켐 주식을 대량으로 매매한 사건과 관련해 불공정거래 여부 조사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 씨는 지난해 10월 1일 1430억 원어치의 동진쎄미켐 주식을 인수한 바 있다. 동진쎄미켐 전체 주식의 약 7.62%에 이르는 391만7431주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지난해 10월 동진쎄미켐 주가 변동과 관련해 미공개 정보 이용이나 시세 조종 등 불공정거래가 있었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거래소 시장감시부는 이후 비정상적인 주가·거래량 변동 적출, 공시 확인 등을 거쳐 불공정거래 개연성을 확인한 뒤 사안을 심리부로 넘기게 된다. 심리부에서는 증권사 등을 대상으로 계좌 인적정보를 요구하고 입출금 내용 등을 분석한 뒤 혐의가 발견되면 금융위원회에 통보할 방침이다.

pkh@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