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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다 vs 내린다"…엇갈리는 서울 집값 전망
입력: 2022.01.11 00:00 / 수정: 2022.01.11 00:00
새해 첫 주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이 20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가운데 서울 아파트값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더팩트 DB
새해 첫 주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이 20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가운데 서울 아파트값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더팩트 DB

새해 첫 주 아파트값 상승률 0.03%…업계, 하락 전환 전망에 이견

[더팩트|이민주 기자] 서울 아파트값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새해 첫 주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이 20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가운데 부동산 시장에서는 수주 내로 '하락 전환'할 것이라는 관측과 일부 지역의 '신고가 행진'을 근거로 장기적으로는 오름세를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 공존하는 분위기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7주째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의 1월 첫째 주(3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0.03%다. 여전히 상승 국면이지만 지난 셋째 주부터 상승 폭이 줄어드는 추세다.

구별로 서울 25개 구 중 3개 구에서 아파트값이 떨어졌고, 6개구는 보합을 기록했다. 이 기간 강북구 아파트값 상승률은 -0.01%, 도봉구 -0.01%, 은평구 -0.91%다. 동대문구, 성동구, 광진구, 성북구, 관악구, 금천구 아파트값 상승률은 0%(보합)이다.

아파트 매수심리도 꽁꽁 얼어붙었다.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는 8주째 하락세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월 첫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전주 대비 0.7포인트 하락한 92.8이다. 이는 지난 2019년 9월 9일 이후 2년 4개월 만의 최저치다. 매매수급지수는 부동산원의 회원 중개업소 설문과 인터넷 매물 건수 등을 분석해 수요와 공급 비중을 지수화한 수치로 0에 가까울수록 공급이 수요보다 많다는 의미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이같은 지표를 근거로 수주 내 서울 아파트값이 하락 전환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금과 같은 수준의 하락세가 이어지면 3주 내에는 보합을 거쳐 갈 것으로 전망한다.

업계 관계자는 "아파트값 상승률이 수 주째 0.01~0.02%p씩 빠지고 있다. 통계상으로는 이달 내로 서울 전체 아파트값이 하락 전환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며 "올해 들어 소형 아파트 가격 상승 폭이 크게 줄고, 신축 주택 가격 하락이 전환 등 각종 지표가 심상치 않다"고 설명했다.

정부에서도 연일 아파트값이 잡히기 시작했다는 발표를 내놓으며 올해 집값 하락을 전망하고 있다.

홍남기 부총리는 지난 5일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지역과 무관하게 하향 안정세로의 전환에 가속도가 붙는 모습"이라며 "그동안 주택가격이 과도하게 상승한 부분에 대해서는 일정 부분 조정 과정을 거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월 첫째 주(3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0.03%다. 이 기간 은평, 도봉구 집값은 하락세로 접어들었지만 강남, 서초구 집값은 오름세를 유지했다. /더팩트 DB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월 첫째 주(3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0.03%다. 이 기간 은평, 도봉구 집값은 하락세로 접어들었지만 강남, 서초구 집값은 오름세를 유지했다. /더팩트 DB

반면 올해 집값 상승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점치는 쪽에서는 최근 강남 등 지역에서 신고가 행진이 이어졌다는 점을 근거로 내세운다. 업계에서는 규제로 인해 거래가 급감하면서 일시적으로 집값 상승 억제 효과가 났다고 보고, 만성적인 수급불균형으로 인한 집값 상승세가 올해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실제 일명 서울 부동산 시장의 바로미터로 불리는 강남지역 집값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1월 첫째 주 강남구 아파트값 상승률은 0.05%, 서초 0.07%, 송파 0.03%다.

신고가 거래도 이어지는 추세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2차 160㎡ 매물은 지난해 12월 18일 신고가 60억2000만 원에 거래됐다. 종전 신고가보다 2억 원이 오른 수준이다.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트 195㎡도 최근 신고가(70억 원)를 경신했다.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은 2020년 주택시장 전망에서 올해 주택 매매가격이 2.5%, 전세가격은 3.5% 상승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택 중에서도 아파트값은 전국 3.5%, 수도권에서는 4.5%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주산연은 "인천, 대구 등 일부 공급과잉지역과 '영끌' 추격매수로 인한 단기 급등 지역을 제외하고는 하락세로 돌아서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의 2022년 주택시장 전망에 따르면 올해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전국 5%, 수도권 7%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은 올해 거래물량 축소와 공급 감소로 인해 가격 상승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봤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역시 올해 집값 상승률을 전국 2%, 수도권 3%로 전망했으며,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전국 주택매매가격 상승률을 3.7%로 예상했다.

업계 관계자는 "신규 공급이 늘어난 일부 지방 도시들은 비분양 물량이 쌓이며 하향 안정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서울이나 수도권은 다르다. 최근 일부 지역의 집값 하락으로 거품이 빠졌다고 판단하는 건 성급하다"며 "특히나 서울은 여전히 수요에 비해 주택 공급이 태부족한 상황이며 올해도 이같은 시장 불안 요인은 여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 역시 "최근 집값 상승률 둔화는 대출 규제와 부동산 관련 정책 강화로 수요가 억눌려있는 상태가 이어지는 가운데 일부 매물들이 하락 거래된 영향으로 볼 수 있다"며 "매수 수요는 사라진 것이 아니라 억제되고 있는 것일 뿐이고 올해 오히려 입주·공급 물량이 줄어들 수 있어서 하향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고 확신하기는 어렵다"고 전했다.

minj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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