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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착순 된 '적격대출'…고정금리 상품도 주목
입력: 2022.01.07 11:23 / 수정: 2022.01.07 11:23
우리은행과 농협은행은 올해 영업을 시작한 지 이틀 만에 1분기 적격대출 상품 한도를 모두 소진했다. /더팩트 DB
우리은행과 농협은행은 올해 영업을 시작한 지 이틀 만에 1분기 '적격대출' 상품 한도를 모두 소진했다. /더팩트 DB

우리·농협銀, 영업 시작 2영업일 만에 1분기 한도 소진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새해 금리상승 추세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에 적격대출이 판매를 시작하자마자 마감되는 등 연초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적격대출은 한국주택금융공사가 마련한 장기고정금리대출 상품이다. 9억 원 이하의 주택을 담보로 한도가 최대 5억 원까지 나오는 데다 20년 상환 기준으로 금리가 3.65~4.12% 수준이다, 소득 제한이 없기 때문에 맞벌이 부부나 자산이 없는 고소득자의 수요가 높다.

7일 은행권에 따르면 NH농협은행은 올해 영업을 시작한 지 2영업일 만인 지난 4일 적격대출 1분기 분량을 모두 소진했다. 우리은행도 영업개시일 하루 만인 지난 3일 1월분 한도를 모두 채웠다. 이에 따라 농협은행은 4월, 우리은행은 2월에 적격대출 판매를 재개할 전망이다.

하나은행도 지난 5일 적격대출 판매를 시작했는데, 하루 만에 1분기 한도의 15%에 해당하는 신청이 들어왔다. 높은 인기를 얻는 만큼 한도가 조만간 소진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적격대출을 취급 중인 금융사는 총 11곳이다. 은행권에선 농협·SC제일·하나·우리·경남·부산·제주·수협은행이, 보험사 중에선 삼성·흥국·교보생명이 이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대출금리는 본격적인 우상향 추세로 진입할 전망인 가운데 적격대출 상품 인기와 더불어 최근 고정형 주담대 상품을 선택하는 수요도 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더팩트 DB
대출금리는 본격적인 우상향 추세로 진입할 전망인 가운데 적격대출 상품 인기와 더불어 최근 고정형 주담대 상품을 선택하는 수요도 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더팩트 DB

통상적으로 적격대출은 연초에 수요가 몰리는 경향이 있지만 최근 들어 인기가 더욱 높아진 배경에는 금리 인상기가 도래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12월 기준 시중은행들이 주담대 변동금리는 최대 5%를 넘어선 상황으로, 3.4%인 적격대출과는 큰 차이가 있다.

특히, 오는 14일 기준금리 추가 인상이 예상되면서 대출금리는 본격적인 우상향 추세로 진입할 전망이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지난 6일 '금융시장 브리프' 보고서를 통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을 점쳤다. 연구소는 "한국은행은 경기 회복세, 물가상승 압력 지속, 주택시장과 연계된 금융불균형 우려를 고려해 오는 14일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25bp 추가 인상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여기에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이 올해 1분기 적격대출을 취급하지 않기로 해 수요가 몰리면서 보다 빠르게 한도가 소진된 것으로 풀이된다.

KB국민은행은 지난해 4분기까지 적격대출을 판매했지만 올해는 가계대출 총량 관리를 고려해 취급 여부를 검토하겠다는 방침이다. 신한은행은 2019년 4분기 이후로 적격대출을 판매하지 않았다.

적격대출 상품 인기와 더불어 최근 고정형 주담대 상품을 선택하는 수요도 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대출금리 상승세는 올해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금리 상승기에는 고정금리 상품에 대한 인기가 늘어난다. 실제로 최근 고정금리 상품에 대한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최근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고정형 금리를 추월한 만큼 앞으로는 고정형이 주목받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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