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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80달러 돌파…카자흐스탄 블랙스완 되나
입력: 2022.01.07 09:00 / 수정: 2022.01.07 11:20
산유국인 카자흐스탄의 반정부 시위로 우라늄 가격과 국제유가가 오르자 카자흐스탄을 블랙스완에 비유는 그림과 글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트위터에 등장했다./우라늄웰스 트위터
산유국인 카자흐스탄의 반정부 시위로 우라늄 가격과 국제유가가 오르자 카자흐스탄을 블랙스완에 비유는 그림과 글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트위터에 등장했다./우라늄웰스 트위터

카자흐스탄 블랙스완되나...브렌트유는 80달러 안착

[더팩트 ㅣ 박희준 기자]국제유가가 6일(현지시각)까지 4거래일 연속으로 상승했다. 이에 따라 세계 원유거래의 기준이 되는 북해산 브렌트유는 배럴당 82달러를 넘어섰고 미국산 원유의 기준유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장중 80달러를 돌파하는 등 강세를 보였다. 산유국 리비아의 생산중단과 카자흐스탄 비상사태로 원유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의 영향을 받았다.

카자흐스탄은 전세계 우라늄 생산의 40%를 공급하는 나라여서 우라늄 가격도 오르고 있다. 카자흐스탄의 세계경제의 '블랙스완(Black Swan,엄청난 파급력을 가져올 예기치 못한 사건이나 사고)'이 되는 게 아니냐는 염려도 나오고 있다.

이날 미국 선물시장인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2월 인도분은 전날에 비해 2.07%(1.61달러) 상승한 배럴당 79.4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해 11월 16일 이후 최고치다. WTI는 장중 80달러를 넘어섰다.

영국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3월 인도분은 전날에 비해 1.52(1.19달러) 오른 배럴당 81.99달러에 거래됐다.

국제유가는 카자흐스탄의 비상사태와 리비아의 생산 중단에 대해 우려하면서 연초부터 강력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시장 참가자들은 전했다.

독일투자은행 코메르크방크는 "카자흐스탄의 정치 상황이 심각해지고 있다"면서 "카자흐스탄은 현재 하루 160만 배럴을 생산하고 있다"고 밝혔다.현재 원유생산이 시위의 영향을 받았다는 소식은 없지만 유가는 영향을 받고 있다.

카자흐스탄 대규모 시위는 정부가 추진한 액화석유가스(LPG) 가격 인상이 촉발했다. 정부는 가격 상한제를 통해 생산단가보다 낮은 가격으로 공급하는 LPG에 대한 보조금을 단계별로 지급 중단하는 작업을 새해 첫날에 마무리했다. 그러자 주요 도시에서 LPG 가격이 2배로 인상됐고,이에 따른 물가 급등이 예상되면서 지난 2일부터 항의 시위가 시작됐다.

카자흐스탄 당국은 국내외 유가 상황과 정부의 재정 여건 등을 고려해 가격 상한제가 지속 가능할 수 없다고 판단하고 완전 폐지를 선언했다. 국민들이 반발해 시위에 나섰고 강경진압으로 수십명이 숨졌다. 카자흐스탄 정부는 5일 비상사태를 선포했고 러시아는 시위진압을 위해 군부대를 파견했다.

여기에 아프리카 산유국인 리비아의 생산차질도 유가 급등을 부채질했다. 리비아는 송유관 유지보수를 위해 유전 가동을 중단해 하루 생산량이 50배럴 이상 줄었다고 CNBC는 전했다.

캐나다와 미국 다코다 등 북미지역 일부 원유 생산지가 강추위로 원유 생산을 중단한 것도 유가 상승에 기름을 끼얹고 있다.

jacklond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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