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공연이 민주노총 전국택배노조 CJ대한통운본부의 무기한 총파업으로 소상공인들의 피해가 심각하다며 철회를 촉구했다. /이동률 기자 |
"노조가 수익 배분까지 언급하는 건 명분 없어"
[더팩트|문수연 기자] 소상공인연합회(소공연)가 민주노총 전국택배노조 CJ대한통운본부의 무기한 총파업으로 소상공인들의 피해가 심각하다며 철회를 촉구했다.
소공연은 5일 입장문을 내고 "소상공인과 전 국민을 볼모로 하는 택배노조의 파업이 지속되면 국민경제에 악영향을 심각하게 끼칠 수밖에 없다"며 "영업제한을 당하면서도 방역 수칙을 준수하고 있는 소상공인들과 소비자들인 국민의 불편 해소를 위해 CJ대한통운 택배노조는 명분 없는 파업을 즉각 철회하고 정상 업무 복귀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비대면 소비 증가의 여파로 택배 물량이 증가한 상황에서, 많은 소상공인들이 지역 특산품이나 농수산물 등 신선식품을 비롯해 자신의 상품을 택배로 배송한다"며 "택배 지연 지역이 늘어나면서 기업들과 농어민의 손해가 극심하며 가뜩이나 힘든 소상공인들은 고객 이탈과 대금 수급 차질로 영업이 위협받는 현실로 내몰리고 있다"고 호소했다.
상공인연합회가 회원사인 CJ대한통운 택배대리점 연합회에서 입수한 자료에 의하면, 5일 현재 서울 영등포, 경기도 이천, 김포, 성남시, 강원도 인제, 양구, 춘천, 군산, 광주, 울산, 대구, 김천, 창원, 김해, 진주 등 지역에서 물량이 적체돼 있다.
소공연은 "사회적합의를 통해 택배노동자의 과로사 예방을 위해 작업환경 및 처우 개선의 목적을 달성했다"며 "다른 택배사 대비 최고 수준의 작업 환경과 수익인 CJ대한통운 노조가 수익 배분까지 언급하는 것은 명분 없는 파업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munsuyeon@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