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LG이노텍은 전일 대비 5.80%(2만1500원) 하락한 34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더팩트 DB |
LG이노텍, 5.80% 하락한 34만9000원 마감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LG이노텍의 주가가 하루 만에 2만 원 넘게 빠지며 35만 원선이 무너진 채 거래를 마쳤다.
4일 LG이노텍은 전일 대비 5.80%(2만1500원) 하락한 34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날 미국 대형주인 애플의 주가가 크게 올랐다는 소식에도 관련주인 LG이노텍은 수혜를 받지 못했다. 3일(현지시간) 애플은 상승세를 보이다 장중 시가총액이 3조 원을 돌파했다. LG이노텍은 광학솔루션, 기판소재, 전장부품 등의 사업을 영위 중인 글로벌 기업으로 애플에 카메라 모듈을 공급해 관련주로 거론된다.
이날 하락은 최근 지속적으로 나타난 상승 랠리에 따라 외국인과 기관투자자 등이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은 이날 LG이노텍 주식을 11만2615주, 기관은 7만9450주 팔아치우면서 주가 하락을 주도했다.
앞서 LG이노텍은 배당락일인 지난달 29일에도 상승곡선을 그리는 등 견조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이노텍은 29일 장중 37만5000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또한 지난달에만 일곱 번 신고가를 갈아치우며 총 20% 이상 올랐다. 같은 기간 나타난 코스피 상승률이 5.4%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매우 높은 상승률이다.
이 기간 기관투자자들은 LG이노텍을 대거 사들였다. 지난달 기관은 7거래일을 제외하고 매일 LG이노텍을 사들였고, 지난해 10월 21일~11월 19일에는 19거래일 연속 순매수했다.
앞서 LG이노텍은 호실적 기록과 향후 긍정적으로 점쳐지는 업황, 2025년 출시될 애플의 자율주행 전기차 '애플카'에 핵심부품을 공급할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로 관련 소식이 들려올 때마다 주가 수혜를 입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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