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수급난까지…르노삼성·쌍용차·한국지엠 2021년 내수 급감
  • 이성락 기자
  • 입력: 2022.01.03 16:56 / 수정: 2022.01.03 16:56
르노삼성자동차와 쌍용자동차, 한국지엠이 전년 대비 30% 이상 감소한 2021년 내수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사진은 왼쪽부터 르노삼성 QM6, 쌍용차 올 뉴 렉스턴, 한국지엠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각사 제공
르노삼성자동차와 쌍용자동차, 한국지엠이 전년 대비 30% 이상 감소한 2021년 내수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사진은 왼쪽부터 르노삼성 QM6, 쌍용차 올 뉴 렉스턴, 한국지엠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각사 제공

2021년 내수 실적, 전년보다 30% 이상 감소[더팩트ㅣ이성락 기자] 국내 완성차 시장 3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르노삼성자동차(르노삼성)·쌍용자동차(쌍용차)·한국지엠이 2021년 내수 시장에서 전년 대비 하락한 전체 실적을 기록했다. 코로나19와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칩 수급 이슈로 인한 생산 차질 등에 따른 실적 감소다.

르노삼성은 2021년 한 해 동안 내수 시장에서 6만1096대를 판매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전년보다 36.3% 감소한 수치다.

이러한 수치 감소는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된 데다 차량용 반도체 칩 수급난 등 부정적 시장 환경에 따른 것이다. 르노삼성은 악조건 속에서도 주력 차량의 판매가 나쁘지 않아 '선방한 한 해'라는 평가를 하고 있다.

2021년 내수 시장에서 르노삼성 전체 판매 실적은 SUV 라인업이 이끌었다. QM6, XM3, 르노 캡처 등 SUV 모델이 5만5536대로 전체 판매 대수의 90.9%를 차지했다. 세부 모델로는 QM6 LPe가 2만3732대로 2021년 가장 많은 판매를 기록했고, QM6 GDe(1만3869대), XM3 1.6 GTe(9600대), XM3 TCe 260(6935대) 등이 뒤를 이었다.

쌍용차는 2021년 내수 시장에서 총 5만6363대를 판매했다. 마찬가지로 전년 대비 35.9% 줄었다. 쌍용차의 경우 반도체 수급으로 인한 생산 차질 영향 외에도 회생절차를 진행하는 등 판매 집중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쌍용차는 "어려움 속에서도 부품 협력사와 공조를 통한 반도체 물량 확보 및 효율적인 생산라인 운영을 통해 출고 적체 물량을 일부 해소해나가면서 4분기 연속 판매 증가세를 기록했다"며 "지난 4분기에는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지엠의 2021년 내수 총 판매 대수는 전년 대비 34.6% 감소한 5만4292대로 나타났다.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는 한 해 동안 내수 시장에서 1만8286대 판매돼 베스트셀링 차량에 이름을 올렸다.

3사는 올해부터 시장 호평을 받은 주력 제품을 중심으로 내수 판매 증대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제품 개선 모델과 신차 출시도 2021년보다 늘려 판매 회복세를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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