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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은 LS 회장 취임 "'양손잡이 경영'으로 사업 시너지 극대화"
입력: 2022.01.03 10:24 / 수정: 2022.01.03 10:30
구자은 LS 회장이 3일 안양 LS타워에서 열린 LS 회장 이·취임식 및 신년하례 행사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LS그룹 제공
구자은 LS 회장이 3일 안양 LS타워에서 열린 'LS 회장 이·취임식 및 신년하례' 행사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LS그룹 제공

LS그룹, 안양 LS타워서 이·취임식 및 신년하례 진행

[더팩트 | 서재근 기자]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취임 일성으로 "'양손잡이 경영'을 통한 기존 주력 사업과 미래 신사업 시너지 극대화"를 강조했다.

LS그룹은 3일 안양 LS타워 대강당에서 'LS 회장 이·취임식 및 신년하례' 행사를 갖고, '구자은 체제'의 시작을 선언했다. 행사는 방역 수칙을 준수해 최소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구자열 회장의 이임사, LS 사기 전달, 구자은 회장의 취임사 순으로 진행됐으며, 임직원들에게는 사내 온라인 라이브 방송을 통해 공유됐다.

구자은 회장은 취임사에서 "전임 회장님 두 분께서는 우리 그룹의 든든한 뿌리와 뼈대를 일구시고 우리에게 무한한 가능성과 자신감을 심어주셨다"며 "전임 회장님들께서 이루신 업적을 계승 발전시키고 임직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LS그룹의 새로운 미래를 설계하고 실현하는 데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탄소 중립을 향한 에너지 전환은 결국 '전기화' 시대를 더욱 가속화 시킬 것이고 이는 우리 LS에 인류의 생존과 번영에 기여함과 동시에 지속가능한 성장의 토대를 구축할 크나큰 기회"라며 "앞으로 직원, 고객, 시장 등 우리를 둘러싼 다양한 이해 관계자들에게 'LS와 함께하면 성장할 수 있다'라는 자부심과 희망을 심어주겠다"고 밝혔다.

구 회장은 이를 실현하기 위한 임기 중 중점 추진 과제로 △양손잡이 경영을 통한 사업 시너지 극대화 △데이터 자산을 기반으로 한 체계적인 글로벌화 △ESG를 통한 사회와 함께하는 성장 등 세 가지를 강조했다.

양손잡이 경영은 한 손에는 전기·전력·소재 등 기존 주력 사업 분야의 앞선 기술력을, 다른 한 손에는 인공지능(AI)·빅데이터·IoT 등 미래 선행 기술들을 균형 있게 준비해서 사업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고객중심 가치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구 회장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경영 방침이다.

전임 구자열 회장(왼쪽)이 구자은 신임 LS그룹 회장에게 사기를 전달하는 모습. /LS그룹 제공
전임 구자열 회장(왼쪽)이 구자은 신임 LS그룹 회장에게 사기를 전달하는 모습. /LS그룹 제공

구 회장은 또 LS그룹의 글로벌 성장 기조를 이어가기 위해 시장과 고객 데이터 자산에 기반한 통찰력을 겸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아울러 데이터 자산을 세계 각 지역에 흩어져 있는 LS인들이 동일한 방식으로 이해하고 실시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 기반의 글로벌 사업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ESG 경영이라는 시대적 사명에 발맞춰 모든 경영활동을 환경과 인류에 더 이바지하고 공감받으며, 지속되는 활동으로 수렴되고 통합되도록 함으로써, '미래 에너지 산업의 지속가능한 가치 창출'이라는 LS가 지향하는 꿈을 조기에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LS그룹 관계자는 "올해 구자은 회장 체제로 새롭게 출발하는 LS는 전 세계적 에너지 대전환 시대에 기존 강점을 지닌 전기·전력 인프라와 에너지 솔루션을 바탕으로 그룹의 제2의 도약을 위해 노력할 것" 이라며 "그룹의 경영철학인 LSpartnership으로 임직원 모두가 합심해 ESG 경영과 고객 및 주주 가치 제고에 더욱 박차를 가하는 등 LS를 둘러싼 모든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성장하는 한 해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구자열 회장은 이임사에서 "지난 LS 회장으로서의 9년, 그 짧지 않은 여정을 여러분과 함께해 행복했고 영광이었다"며 "후임인 구자은 회장은 국내·외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현장경험을 쌓았고 그룹의 미래혁신단을 맡아 미래를 향한 변화를 이끌어 온 만큼, 향후 젊고 역동적으로 LS를 미래 종합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탈바꿈하고 자산 50조 원 이상의 글로벌 기업으로 만들 적임자"라고 말했다.

likehyo8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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