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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구광모표 '고객가치', 아동·청소년 든든한 울타리 되다
입력: 2021.12.29 00:00 / 수정: 2021.12.29 07:59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지난 20일 전 세계 LG 임직원에게 신년사를 담은 디지털 영상을 통해 가치있는 고객경험을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LG그룹 제공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지난 20일 전 세계 LG 임직원에게 신년사를 담은 디지털 영상을 통해 "가치있는 고객경험을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LG그룹 제공

LG전자·LG엔솔·LG유플러스 등 주요 계열사 사회공헌 앞장

[더팩트 | 서재근 기자] 청소년 교육 및 자립을 돕는 LG의 사회공헌활동이 연말까지 현재 진행형이다.

특히, 다양한 형태의 나눔 활동 중에서도 어린이와 청소년의 교육을 위한 지원은 '제품·서비스 자체를 넘어 직접 경험한 가치 있는 순간을 제공해야 한다'는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주문 아래 그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LG전자는 27일 장애로 거동이 불편한 중·고등학생들의 학습을 돕기 위해 무선 이동식 스크린 'LG 스탠바이미'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거동이 불편한 중·고등학생들 가운데 LG 스탠바이미가 필요한 사연(20명)을 선정하고, 이를 활용해 사연자들의 공부를 돕는 취지의 기부 캠페인을 진행한다.

거동이 불편한 학생들이 치료를 받거나, 공부할 때 TV가 설치된 장소로 이동하며 불편을 겪어야 하는 경우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문을 고민해 캠페인을 기획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LG전자는 캠페인 시행에 앞서 서울 은평구 서울재활병원과 강동구 암사재활원에 LG 스탠바이미 5대를 기부했다. LG전자는 이번 캠페인을 계기로 LG 스탠바이미를 통해 더욱 많은 고객들의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지속해서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거동이 불편한 중·고등학생들의 학습을 돕기 위해 무선 이동식 스크린 LG 스탠바이미를 지원하는 캠페인을 진행한다. /LG전자 제공
LG전자는 거동이 불편한 중·고등학생들의 학습을 돕기 위해 무선 이동식 스크린 'LG 스탠바이미'를 지원하는 캠페인을 진행한다. /LG전자 제공

LG에너지솔루션과 LG유플러스도 아동 및 청소년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청주희망그린발전소'에서 생산한 전기에너지 예상수익금 약 8억 원 전액 기부한다고 밝혔다. 기부 수익금은 취약계층 주거 환경 개선을 비롯해 청소년 장학금 지원에 활용된다.

LG유플러스 역시 지난 3월(기부금 4800만 원)에 이어 사회공헌 홍보 캐릭터 '홀맨'을 활용한 수익금 5270만 원을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 해당 기부금은 결식아동 및 어려운 환경에 놓인 청소년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어린이와 청소년의 교육을 위한 지원은 구광모 회장이 최우선 실천 과제로 제시한 '고객 가치 경영'과 맥을 같이 한다. 앞서 구광모 회장은 지난 2019년 취임 후 첫 신년사에서 그룹의 나아가야 할 방향으로 '고객'을 제시한 이후 기업이 사회를 위해 해야하는 역할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해왔다.

지난 20일 전 세계 LG 임직원에게 보낸 신년사 메시지 영상에서도 구광모 회장은 "지금까지 LG는 양질의 제품을 잘 만드는 일에 노력해 왔지만, 요즘 고객들은 그 이상의 가치를기대한다"며 "고객은 제품·서비스 자체가 아니라 직접 경험한 가치 있는 순간들 때문에 감동한다. 우리가 고객에게 전달해야 할 것도 바로 이런 '가치 있는 고객 경험'"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019년 11월 구광모 회장이 전국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공기청정기를 지원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구광모 회장은 같은 해 3월 전국적으로 사상 최고의 미세먼지가 장기간 이어지자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보다 건강한 환경에서 공부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며 직접 간부회의를 주재, 경영진과 뜻을 모아 무상 지원 결정을 내렸다.

당시 LG그룹이 전국 433개 초·중·고교 등에 지원한 공기청정기 대수만 1만100대에 달한다. 특히, LG전자는 그룹 차원의 지원이 결정되자 전국 학교에 보급할 공기청정기 생산을 위해 창원공장의 생산라인을 풀가동하며 힘을 보탰다. LG전자는 올해까지 공기청정기 필터 교체 및 AS 서비스도 무상으로 지원했는데 경제적 규모로만 200억 원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LG그룹은 지난 2019년 미세먼지가 장기간 이어지자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보다 건강한 환경에서 공부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전국 초·중·고교에 공기청정기 1만100대를 지원했다. /LG그룹 제공
LG그룹은 지난 2019년 미세먼지가 장기간 이어지자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보다 건강한 환경에서 공부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전국 초·중·고교에 공기청정기 1만100대를 지원했다. /LG그룹 제공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초점을 맞춘 지원 활동은 이뿐만이 아니다. LG그룹이 올 한 해 사회소외계층 지원 못지않게 공을 들인 지원 대상이 어린이와 청소년들이다. 실제 LG그룹은 아동의 건강 관리 및 질병 예방을 위한 '미세먼지 제로존 지원사업' 외에도 자립을 준비하는 청년을 위한 심리상담 프로그램 지원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내년에도 구광모 회장의 사회공헌활동은 그 영역과 범위가 더욱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구광모 회장은 지난 27일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에서 가진 '청년희망온' 참가 기업 총수와의 오찬 간담회에서도 청년들의 '배움 지원' 의지를 드러냈다.

구광모 회장은 "지난 '청년희망온(ON) 자리에서 청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교육의 기회, 그리고 경험의 기회에 대한 갈증이 매우 커 보였다"라며 "이 같은 고민을 듣고 기업 입장에서, 기업의 자산을 조금 더 적극적으로 활용해 나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재계 관계자는 "구광모 회장은 청와대 행사는 물론 자체 내부 행사에서도 그룹 차원의 CSR(사회공헌활동) 가치와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아동 및 청소년 지원을 비롯해 최근 발표한 대규모 일자리 창출 계획도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이라며 "대외적으로 가치 있는 기업의 역할을 공언한 만큼 내년에도 다양한 분야로 나눔 활동에 힘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likehyo8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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