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대선 이후 전기요금과 가스요금이 2~3차례에 걸쳐 단계적으로 오른다. /더팩트 DB |
가스요금 내년 5·7·10월, 전기 요금 4·10월 인상
[더팩트 | 서재근 기자] 내년 3월 대선이 끝나고 전기요금과 가스요금이 줄줄이 오른다.
한국전력은 내년도 기준연료비를 2회에 나눠 kWh당 9.8원씩 인상한다고 27일 밝혔다. 우선 내년 4월에 전체 인상 폭의 절반인 kWh당 4.9원을 올리고, 10월에 잔여분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기후환경요금의 경우 같은 해 4월부터 kWh당 2.0원씩 인상한다.
이번 전기요금 조정으로 2022년 기준 5.6% 수준의 요금인상이 예상된다.
요금 인상과 관련해 한국전력 측은 "이번 전기요금 조정은 올해 도입한 원가연계형 요금제의 도입취지에 맞게 국제 연료가격 상승분과 기후・환경비용 증가분을 반영하되, 코로나 19 장기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부담을 고려해 조정 시기를 내년 4월 이후로 분산했다"고 설명했다.
가스요금도 오른다. 한국가스공사는 내년 5월 MJ당 1.23원, 7월과 8월 각각 1.9원, 2.3원씩 가스요금을 인상하는 내용의 2022년 민수용(가정용) 원료비 정산단가 조정안을 의결했다.
이번 요금 인상 결정으로 월평균 사용량 2000MJ 기준 소비자 월평균 부담액은 내년 5월에는 2460원, 7월에는 다시 1340원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어 10월에는 다시 800원이 증가한다.
한국가스공사 측은 "특정 분기에 물가가 집중 상승하는 것을 방지하고 급격한 국민 부담 증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정부 방침에 따라 정산단가 조정 요인을 연중 분산 반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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